이는 고품질 재활용 페트(PET)병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일본 등지에서 재활용 PET를 수입하고 있다. 지난해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폐 PET 생산량 29만 톤 중에서 10%인 2만8천 톤이 고품질 PET로 재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정부 부처 등은 라벨지 제거와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 시행 등 국산 재생 PET 사용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김경진 교수가 개발한 기술은 생명 자원에서 발굴한 효소를 개량하고 이를 이용해 PET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방식이다. 다른 재생 방법보다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품질이 낮은 유색(有色) PET 조각까지도 100% PET 원료로 재생할 수 있다.
이어 “생분해를 통해 재활용된 PET 원료는 단순히 부직포나 솜으로 이용되는 데 그치지 않고 시트지나 옷감, 투명한 PET로 되돌아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에 유리된 폐기물의 분해를 촉진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 ‘PET 플라스틱 생분해 관련 기술’이전으로 김 교수는 경북대 지주회사 자회사인 (주)자이엔을 통해 CJ제일제당과 추가 기술 연구개발(R&D)을 지속할 계획이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대학과 기업이 손잡고 국내 재생 PET의 산업화를 위해 노력하는 첫 발걸음으로, 자원순환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핵심사업 중 하나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