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수원에서 서울로 연고지를 이전한 ‘삼성 썬더스’가 2001년 3월 31일 수원체육관에서 마지막 홈경기(챔피언결정전 2차전)를 치른 후 7499일 만에 수원 연고 프로농구팀의 경기였다.
이날 경기는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방역 지침에 따라 무관중으로 진행됐으며 경기에 앞서 염태영 수원시장의 축사, 남상봉 KT 스포츠 대표이사의 홈 개막 선언 등으로 간소하게 개막행사를 했다.
염 시장은 “오늘은 20년 만에 수원에서 프로농구가 부활한 역사적인 날”이라며 “‘대한민국 프로스포츠의 중심’인 수원시에 새 둥지를 튼 수원 KT 소닉붐 선수들과 코치진 여러분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수원 KT 소닉붐은 오는 14일 오후 7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두 번째 홈경기를 하며 수원 KT 소닉붐 홈페이지에서 경기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시와 수원 KT 소닉붐은 지난달 30일 연고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에 따라 홈구장인 서수원칠보체육관의 명칭을 ‘수원KT소닉붐아레나(서수원칠보체육관)’로 변경했다. 또 구단명에 ‘수원’을 표기했다.
한편 수원 KT 소닉붐은 원주 DB 프로미와의 홈 개막 경기에서 67 대 73으로 패했다.
KT 소닉붐의 합류로 시는 4대 프로스포츠(야구‧축구‧배구‧농구) 구단을 보유한 최초의 기초지자체가 됐다. 수원 연고 프로스포츠구단은 KT 소닉붐, KT 위즈(야구), 수원삼성블루윙즈‧수원FC(축구), 한국전력빅스톰(남자 배구)‧현대건설힐스테이트(여자 배구) 등 6개 구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