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들이 지방 중소도시까지 공급을 확장하며 광폭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역 내 첫 브랜드 아파트들이 브랜드 인지도와 상품성을 바탕으로 청약시장에서 흥행은 물론 향후 높은 환금성까지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소외돼 있던 경기도 가평은 브랜드 아파트들의 각축장이 되며 청약시장의 블루칩으로 부상하고 있다.
매매시장에서도 지역 내 첫 브랜드 단지는 지역 시세를 견인하는 것은 물론 환금성에서도 강세를 보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충청남도 보령시에 처음 공급된 'e편한세상 보령'의 올해 평균 실거래금액은 2억7206만원으로 나타났다. 보령시 아파트 평균 거래 금액(1억4544만원)보다 50% 이상 높은 매매거래액이다.
이 단지의 올해 매매 거래량은 총 46건으로, 올해 보령 내 52개 단지, 총 784건의 매매거래 중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형사들의 지방 중소도시 공급이 확대되고 있으며, 연달아 공급되는 브랜드 단지로 지역 부동산 시장까지 활기를 띠고 있다"며 "특히 지방 중소도시들의 경우 청약과 대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비규제지역 이점까지 더해지며 광역 수요까지 주목하는 청약 블루칩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내에도 지역 첫 진출하는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GS건설은 11월 전남 나주시 송월동 일대에 '나주역 자이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 18개동, 전용면적 59~179㎡, 총 1554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포스코건설은 경남 진주시에 처음 선보이는 아파트 브랜드 '더샵 진주피에르테'를 분양 중이다. 청약은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 청약, 20일 당첨자 발표, 11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정당 계약을 실시한다.
강원도 동해에는 GS건설이 처음 선보이는 자이 브랜드 아파트 '동해자이'가 8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며 분양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