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 푸드’(care food)는 노인이나 환자 등 특별한 영양 공급이 필요한 이들에게 각기 필요한 영양분이 들어가도록 한 음식을 이르는 말이다. 이를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직무대리 신은향·이하 국어원)은 6일 “‘케어 푸드’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돌봄식, 돌봄 음식’을 선정했다”라고 전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5일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케어 푸드’의 대체어로 ‘돌봄식, 돌봄 음식’을 선정했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래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유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국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9.7%가 ‘케어 푸드’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케어 푸드’를 ‘돌봄식, 돌봄 음식’으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89.4%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케어 푸드’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돌봄식, 돌봄 음식’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