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 푸드’ 대신 ‘돌봄식, 돌봄 음식’ 어떨까요

2021-10-06 09:19
  • 글자크기 설정

국립국어원 새말모임 다듬은 말 마련

[사진=문체부 제공]


‘케어 푸드’(care food)는 노인이나 환자 등 특별한 영양 공급이 필요한 이들에게 각기 필요한 영양분이 들어가도록 한 음식을 이르는 말이다. 이를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직무대리 신은향·이하 국어원)은 6일 “‘케어 푸드’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돌봄식, 돌봄 음식’을 선정했다”라고 전했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5일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케어 푸드’의 대체어로 ‘돌봄식, 돌봄 음식’을 선정했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래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유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국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9.7%가 ‘케어 푸드’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케어 푸드’를 ‘돌봄식, 돌봄 음식’으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89.4%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케어 푸드’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돌봄식, 돌봄 음식’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