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장동 의혹' 연루 김만배·이한성·이성문 출국금지

2021-10-0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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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사용 정황 파악 주력하고 있어"

화천대유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이 자료를 차에 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이 개발사업 투자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씨 등 8명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이다. 

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김씨를 포함한 8명에 대한 출국금지는 전날(30일) 이뤄졌다. 출국금지 대상에는 이성문 화천대유 전 대표와 화천대유 관계회사인 천화동인 1호 이한성 대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사건과 관련돼 있는 여러 명에 대한 출국금지를 단행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김씨와 이 전 대표 간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한 뒤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은 지난 4월 FIU 통보 이후 5개월간 당시 자금이 오간 흐름을 분석하면서 사건 관련자와 함께 돈의 정확한 성격을 확인해왔다.

사건에 연루된 인물들은 연신 법인과 자금 거래가 대여금 명목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전담수사팀에 서울 용산경찰서에 있는 사건, 다수의 시민단체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곽상도 무소속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사건 등을 수사 일원화 차원에서 맡겼다. 

경찰은 사건에 연루된 이들이 법인에 손해를 끼쳤거나 법인 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정황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지난 4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2019년 화천대유에서 26억8000만원을 빌렸다가 갚았다. 2020년에는 다른 경영진과 함께 12억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지난해까지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473억원을 빌린 것으로 공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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