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가상융합세계(이하 '메타버스')로 인한 경제·사회적 변화상을 전망하고 대응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메타버스 경제·사회·문화(경·사·문) 포럼'을 구성해 30일 첫 회의를 열었다.
최문정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포용적 메타버스 사회 실현'을 주제로 발표했고, 이어서 메타버스의 지속과 이용자 안전을 위한 산업계의 노력, 포용적 가치의 실현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포럼 참가자들 간 토론이 진행됐다. 논의는 정보소외계층에 대한 메타버스 접근권 확보, 메타버스상의 아동·청소년 보호와 범죄예방, 노동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에 집중됐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메타버스가 기업과 청년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부여하는 혁신적인 생태계가 되기 위해서는 예상되는 사회·경제적 이슈에 선제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며 "메타버스가 일상과 경제에 긍정적 역할을 하도록 전문가 의견 수렴과 관계부처 협력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메타버스를 "온라인 공간에서 아바타를 이용해 사람들이 일상처럼 상호작용하고 경제·사회·문화 활동을 하며 가치를 창출하는 세상"으로 정의하고,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활동 비중이 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연, 행사, 기업홍보, 상품판매, 기업운영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 경·사·문 포럼은 이런 경제·사회적 변화를 전망하고 정책대응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됐다. 산업계에서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 디지털휴먼 기술 기업 펄스나인, 교육서비스기업 마블러스, 3D 디지털트윈 기술기업 다쏘시스템 등의 관계자와 사회·노동·디지털포용·경제·지식재산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