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넷플릭스]
전 세계 넷플릭스 플랫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이탈리아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
오징어 게임은 29일(현지시간) 기준 이탈리아 넷플릭스에서 1위에 랭크됐다. 지난 17일 출시된 이후 한동안 2위를 지키다 전날 영국 드라마 '오스티의 비밀상담소'를 밀어내고 1위에 올라섰다.
다만, 현지 일부 K드라마 팬들 사이에서는 이탈리아어 더빙 버전이 없어 아쉽다는 반응도 나온다. 오징어 게임은 현재 한국어 원어와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더빙으로 시청할 수 있으나 이탈리아어 더빙 버전은 제작되지 않았다. 이탈리아어 자막이 있긴 하나 자국어로 더빙된 외국 상영물에 익숙한 이들로서는 다소 서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인터넷상에는 "이처럼 성공한 드라마에 이탈리아어 더빙 버전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불만을 표하는 글도 눈에 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현지에서는 '이탈리아어 더빙판은 언제 나오나'라는 제목이 붙은 언론 기사도 잇따르고 있다. 판파제는 관련 기사에 다른 주요 유럽 국가 언어로 제작하면서 왜 이탈리아어만 뺐는지 의문이라는 취지로 언급하며 "예상치 못한 흥행을 고려할 때 넷플릭스가 이미 이탈리아어 더빙을 주문했을 것"이라는 관측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