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설비 종합관리 시스템은 개별적으로 진행 중인 여러 안전 활동에 대한 통합관리 및 추진 가속화를 위해 개발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포항제철소의 안전수준 향상 활동인 유해 위험 드러내기, 안전 인프라 강건화, 협력사 상생 지원 현황을 임직원 누구나 한눈에 확인하며 보다 실질적인 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게 됐다.
각 활동별 실시간 진도율과 포스코 내부 감사기관인 정도경영실의 '안전관리 실태점검' 내역도 투명하게 공개된다.
이러한 전략은 미국의 산업 안전 전문가인 허버트 윌리엄 하인리히의 '사고발생 도미노 이론'과 일맥상통한다. 하인리히는 환경적 요소와 개인의 결함, 그리고 불안전한 행동이 연쇄될 때 사고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는데, 포항제철소도 사고의 다양한 원인들에 대해 다각적인 예방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유해 위험 드러내기는 작업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미리 예측해 사고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취지의 활동이다. 제철소 전 직원이 참여해 잠재 위험 요인을 발굴했고, 설비 개선 및 작업표준 개정 등의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외부 위탁 운영 설비에 대한 집중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개선이 완료된 건에 대해서는 과제 발의자에게 결과를 전달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게 하여 내실있는 운영을 꾀했다.
안전 인프라 강건화는 노후 시설물 보강 및 교체를 위한 설비 투자 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포항제철소는 체계적인 인프라 교체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제철소 전 지역의 '노후 시설물 Mapping'을 실시해 보다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설비 투자를 진척하고 있다.
또한 '설비고도화 활동'을 통해 기존 설비의 능력을 증대시키고, 작업자의 안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보완하고 있다.
협력사 상생 지원은 협력사와 하도사가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고위험 수작업 개선, 치공구 개발 지원 등의 현장맞춤형 활동이다.
뿐만 아니라 작업자의 안전에 대한 공감의식과 기술 역량을 높이는 방법의 일환으로, 포스코의 지식과 노하우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공유하는 플랫폼인 ’포스튜브(POSTube, POSCO+YouTube)’를 활용해 협력사 및 하도사에 작업 기술과 안전 교육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안전설비 관계자는 "안전·설비 종합관리 시스템의 개발로 계획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안전한 제철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포항제철소 남수희 소장은 지난 8월 '안전수준 향상 추진점검 공유회'를 개최해 각 부서, 공장별 안전 강화 활동을 공유하고 추진 방향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