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민주당에 따르면 대표단은 이번 방미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정상외교를 워싱턴 D.C.에서 측면 지원하며 한·미 동맹 역할 및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개를 위한 정당외교를 펼쳤다.
특히 송 대표는 이번 방미 기간 현 북·미, 남북 관계 교착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일명 '송영길 구상'이라는 3가지 방안을 미측 인사들에게 전달했다.
해당 구상은 △미 고위급 평양방문을 통한 직접 협상 △인도적 지원 확대 및 북에 대한 미국의 비정부기구(NGO) 등 자국민 방북제한 해제 △현물지급·스냅백 조항 등을 조건으로 한 개성공단 재개로 이뤄졌다. 스냅백이란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실시하거나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합의를 위반했을 때 제재를 되돌리는 조항이다.
송 대표는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21명의 연방의원이 공동발의한 '한반도 평화 법안(HR3446)'에 대한 지지도 강조했다.
이에 앤디 김 하원의원은 한반도 평화 법안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약속하며 "송영길 구상을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안보팀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메신저 역할을 수행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송 대표는 김 의원에게 사의를 표하는 한편, 방미기간 밥 메넨데즈 민주당 상원 외교위원장과 에드 마키 민주당 상원 동아태소위원장 등 7명의 연방 상하원의원들과 면담을 진행하며 자신의 구상을 상세히 전달했다.
한편 이번 방미 실무대표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최소한으로 구성돼 김영호 비서실장, 김병주, 이용빈 의원, 김진욱 대변인, 박용수 정무조정실장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