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UN)총회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것에 대해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체제를 공고한 평화 체제로 바꿔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3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종전선언은) 판문점 선언, 10·4선언 등에서 남북이 합의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종전선언은 그 과정에서 유효하고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면서 "남북 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키는 신뢰 구축 조치이자 과정의 출발점으로서 정치적·상징적·실용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는 이런 입장을 견지하면서 한·미 간 공조와 남북미중 등 유관국과 협력을 통해 종전선언을 포함해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