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의 젖줄 금호강 동경도(東京渡) "부활을 꿈꾼다"

2021-09-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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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 동경도 학술대회 개최

영천시청 전경 [사진= 영천시 제공]

경북 영천시는 시를 둘러싼 스토리텔링을 완성하고 영천의 유서 깊은 도시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영천미래연구원(이사장 장대기)은 16일 평생학습관 우석홀에서 최기문 영천시장을 비롯한 40여 명의 관계자 및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호강 동경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영천시가 밝혔다.

동경도(東京渡)란 영천 시가지를 중심으로 앞뒤에서 흐르는 남천과 북천이 서문통 구터에서 합류해 금호강을 이루는 데, 이곳에서 도동보까지의 구간을 옛사람들은 동경도라고 불렀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천혜 자연경관의 숨결과 삼국통일 기상이 서려있는 금호강 동경도의 역사적 재조명을 통해 도시브랜드를 제고하고 동경도의 역사‧생태‧환경적 가치에 대한 인식을 시민들에게 공유 및 확산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연구 논문을 주제별로 발표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4개의 주제로 △제1주제: 금호강의 지리적 환경과 생태적 가치(전영권 카톨릭대 지리교육학과 교수), △제2주제: 동경도에 대한 역사적 고찰(정재진 영천담나누미스토리텔링 연구원장), △제3주제: 동경도 생태환경의 복원과 보존 방안(이규화 영천미래연구원 감사), △제4주제: 동경도 장소성 복원을 통한 명소화 방안(이정섭 휴플래닝 이사)을 각각 발표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우리 고장 영천은 그역사가 원 삼국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유서 깊은 고장으로 우리나라 역사의 중요한 시기마다 역사에 그 지명이 거론되는 중요한 곳이었다. 따라서 우리고장 영천의 역사와 유래를 정확하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고대로부터 이어온 영남지방의 중요한 물산루트인 금호강 동경도에 대해 재조명하고 현대에 부합하는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 같아 기쁘다"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동경도의 가치와 자연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영천의 정체성이 연결돼 있는 우리 마음의 젖줄인 금호강을 우리 시민이 주체가 돼 역사적으로 영구히 잘 보존할 수 있는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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