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조직에 납치돼 현금 수천만원을 갈취 당한 여자 중학생이 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4일 보이스피싱 조직원 A씨 등 5명을 특수강도 등 혐의로 송치했다.
B양은 풀려난 직후 경찰에 이 사실을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납치범들을 추적해 당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양은 보이스피싱 조직 인출책으로 확인됐다. A씨 등은 B양이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돈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하지 않고 본인이 사용한 것을 뒤늦게 알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활동한 여중생 한 명을 추가로 검거해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