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 동반성장 기업에 삼성전자·현대차·SK텔레콤 등 36개사···'삼성은 10년 연속'

2021-09-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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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위, 2020 동반성장지수

현대차 등 36개사 최우수 등급

SKT 9년·기아차 8년째 최우수

애경산업·한국콜마 등 10개사 미흡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이 15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67차 동반성장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동반성장위원회]


삼성전자·현대차·SK텔레콤 등 36개사가 2020년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최초로 10년 연속 ‘최우수’ 기업에 꼽혔으며, 현대위아와 삼성엔지니어링, 파리크라상, 이노션은 처음으로 최우수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애경산업과 한국콜마, 서원유통, 신성이엔지, 심텍 등 10개 업체는 미흡 등급을 받아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반성장위원회는 15일 제67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2020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210여 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공정거래 △상생협력 활동 △협력회사 체감도 등을 평가해 동반성장 수준을 계량화한 지표다.

평가 결과,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 210개 기업 중 ‘최우수’ 36개사, ‘우수’ 63개사, ‘양호’ 70개사, ‘보통’ 19개사, ‘미흡’ 10개사로 집계됐다.

최우수 등급 기업은 기아, 네이버, 농심, 대상,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건설부문),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자, 삼성SDS, 세메스, 유한킴벌리, 이노션, 제일기획, 파리크라상, 포스코,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위아, 현대자동차, 현대트랜시스, CJ제일제당, DL이앤씨, GS리테일(GS25),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화학, LG CNS, SK에코플랜트(전 SK건설), SK주식회사, SK지오센트릭(전 SK종합화학), SK텔레콤, SK하이닉스다.

이 중 대상·유한킴벌리·CJ제일제당·SK지오센트릭 4개사는 애초 '우수' 등급을 받았지만, '최우수 명예 기업' 인센티브를 받아 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동반성장위는 3개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이 다음 연도 평가에서 우수를 받으면 이를 최우수로 올려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동반성장지수 평가가 도입된 2011년부터 10년 연속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어 △SK텔레콤 (9년) △기아 (8년) △현대트랜시스,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SK (7년) △LG화학 (6년) 등도 연속해서 최우수 등급 기업에 꼽혔다.

롯데쇼핑 마트부문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BGF리테일 등은 보통에서 우수로 2단계 상승했다. 우수에서 최우수로 1단계 상승한 기업은 삼성엔지니어링, 이노션, 파리크라상, 현대위아 등이다. 경신, 신세계디에프, 오리온, 이랜드리테일, 카카오, 코리아세븐, 하림, 한라, DL건설, HSD엔진 등은 양호에서 우수로 1단계 상승했다. 보통에서 양호로 1단계 상승한 기업은 금호산업, 부영주택, 신원, 아성다이소, 오텍캐리어, 한온시스템, 현대중공업 등이며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에코플라스틱, 영풍전자는 미흡에서 보통으로 1단계 상승했다.

공정거래협약 평가에 참여하지 않은 서원유통, 신성이엔지, 심텍, 애경산업,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 일진글로벌, 타이코에이엠피, 타타대우상용차,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한국콜마 등 10개사는 미흡 등급을 받았다.

특히 애경산업과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는 동반성장위의 체감도 조사를 위한 협력사 명단도 미제출했다. 공정위가 하도급법 위반에 대한 행정처분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10개사에는 협약이행평가 결과 확정을 보류하고, 등급 공표를 유예했다. 아울러 의무고발요청제도에 따라 공정위로부터 검찰 고발된 기업 2개사에 대해서도 등급 공표 유예를 심의해 확정했다. 동반성장위는 향후 법원 판결 등 결과가 확정되면 이를 반영한 내용으로 추가 공표할 예정이다.

동반성장위는 "과거 제조업, 건설업, 식품업, 정보·통신업에 집중돼 있던 최우수 기업이 가맹업, 광고업에서도 확대되며 다양한 업종에서 동반 성장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며 “2021년도 평가 때는 대기업의 코로나19 극복 지원 실적 이외에 협력사의 이에스지(ESG) 등 지속가능경영 기반 구축을 돕는 노력 등도 반영해 새로운 상생협력 문화 확산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평가 결과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수 산정·공표에 필요한 절차 수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매년 상반기(6월 말)에 공표하던 것이 이달로 연기돼 공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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