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北미사일 발사에도 외교 강조..."조건 없는 대화 불변"

2021-09-1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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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외교 임할 준비돼 있어"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 이후에도 미국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백악관 발언록에 따르면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지난 주말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알다시피 북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북한과의 외교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의 정책은 미국과 동맹국, 배치된 우리 군의 안보를 증진하는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북한과의 외교에 문을 열어두고 이를 개척하는 균형 잡힌 실용적인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제안은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만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우리의 외교적 노력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미국 정부의 입장은 이날 한·미·일 북핵 수석 대표들이 일본 도쿄에서 양자 및 3자 회담을 갖고 북한 비핵화 방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한국시간으로 13일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회담하고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노 본부장은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국장과 한·미·일 3자 회담에 이어 성 김 대표와 한·미 양국 간 협의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편, 가토 가쓰 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1500㎞를 비행하는 미사일 발사가 사실이라면 일본을 둘러싼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일본으로선 우려를 가지고 있다"라며 "한·미 양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분석·경계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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