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 대사는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아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13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21 GGGF)' 개막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리로드(RELOAD) 코리아, 대전환의 시대'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날 행사는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다.
싱 대사는 유창한 한국어로 "공동부유는 사회주의의 본질적 요구로, 먼저 부유를 실현한 이들이 리더가 돼서 부를 이끌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부자를 억눌러 빈곤층을 구제하는 정책은 취하지 않고, 평균주의에 의한 동등한 부유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단순히 소득 격차를 없애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 간, 도시와 농촌 간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싱 대사는 중국이 한·중 관계를 중시한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그는 "한·중 수교 이래 29년 동안 양국 간 경제무역 협력은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며 "이는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한 공헌을 했고, 또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복지를 가져다 줬으며, 양자 관계의 모범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은 한·중 수교 30주년으로, 양국 관계가 심도 있게 발전하는 중요한 계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중국은 한국과 함께 노력해 양국의 발전은 물론, 지역과 세계 경제의 장기적인 발전과 번영에 동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싱 대사는 "아주경제의 GGGF 포럼 개최가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게 됐다"며 "'리로드(RELOAD) 코리아, 대전환의 시대'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란다"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