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대표단이 5억 달러 규모의 파라과이 철도사업을 진행한다. 이 대표단은 국토교통부, 외교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국가철공단 및 민간 건설기업 등으로 구성됐다.
국토부는 9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국토교통부장관과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장관이 파라과이 인프라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파라과이 간 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허경구 KIND 사장과 라우로 라미레스 로페스 파라과이 철도공사(FEPASA) 사장은 아순시온 철도사업의 세부절차 및 기관별 역할을 규정하는 '파라과이 아순시온-으빠까라이 경전철 사업개발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동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제반조건을 구축했다.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은 파라과이 수도인 아순시온과 외각 으빠까라이를 잇는 도시철도를 투자개발형 방식으로 추진한다.
파라과이 정부는 현재 시설이 낙후돼 운영 중지 상태인 아순시온 철도의 시설부지에 현대적인 경전철 도시철도를 건설·운영해 아순시온 일대의 교통 혼잡 문제 해결은 물론 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을 통해 지속적인 도시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 민관합동대표단은 2020년 8월 파라과이를 방문해 아순시온 철도사업 개발구상 등 사전검토 업무에 KIND-FEPASA 간 상호 협력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파라과이의 요청에 따라 KIND는 아순시온 철도사업 타당성조사용역을 수행해 총사업비 약 5억 달러, 연장 43km, 역사 7개, 차량기지 1개를 건설하는 계획안을 마련했다.
국토교통부 오성익 해외건설정책과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한국-파라과이 인프라 협력이 지속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기업이 해외인프라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 개선에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