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피아트크라이슬러, 中판매 부진에 광저우 공장 매각설

2021-09-0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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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글로벌 완성차업체인 스텔란티스가 본격적인 중국 사업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내 신차 판매 부진 속 중국 현지 합작사인 광저우피아트크라이슬러(중국명·廣汽菲克, 이하 광저우피아트)의 광저우 현지 생산 공장 문을 닫을 계획이라고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광저우피아트는 피아트크라이슬러가 광저우자동차그룹(GAC, 601238.SH)과 합자 설립한 중국 현지 법인이다.  스텔란티스는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푸조시트로앵(PSA)이 합병후 올 1월 새로 출범한 회사다.  

보도에 따르면 광저우피아트는 내년 3월 광저우 공장 문을 닫고 후베이성 창사 공장만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판매량 부진 탓이다. 광저우피아트 연간 생산력은 32만8000대에 달하지만, 올 들어 7월까지 판매량은 1만2288대에 그쳤다. 현재 창사 공장 연간 생산력(16만4000대)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광저우피아트가 광저우 공장을 혼다자동차에 매각할 것이란 보도도 나왔다. 

아울러 스텔란티스는 광저우자동차그룹으로부터 광저우피아트 지분 20%도 매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가 성사되면 스텔란티스의 광저우피아트 지분은 70%로 늘어난다.

로이터는 이는 스텔란티스의 중국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스텔란티스는 이번 보도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고, 광저우자동차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현재 스텔란티스는 중국 현지 합작사 둥펑 푸조시트로앵(PSA)도 운영하고 있다. 중국 현지 둥펑자동차그룹과 합작 설립한 것이다. 둥펑PSA도 앞서 판매 부진 속 중국 현지 공장 2곳을 폐쇄, 매각했다.  올해 1~7월 판매량은 4만7788대에 달했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현지 합작법인 판매 감소로 운영을 중단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 마쓰다자동차도 지난달 중국 이치자동차와의 합작법인이 문을 닫았고, 우리나라 현대차와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의 현지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도 산하 공장 1곳을 중국 전기차기업 리샹(리오토)에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르노자동차와 둥펑간 합작법인도 설립 5년 만에 결국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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