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비야디반도체 상장 '청신호'

2021-09-0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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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자문사 법규 위반으로 심사 중단됐으나 다시 재개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돌연 상장 승인이 보류됐던 중국 토종 전기차업체 비야디(比亞迪, 002594, SZ) 산하 비야디반도체의 상장 심사가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홍콩명보 등은 선전거래소의 창업판 상장 정보공개사이트에 비야디반도체의 상장 심사 상태가 '보류'에서 '조회 가능'으로 변경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앞서 상장 중단 위기에 몰렸던 비야디반도체가 다시 상장 심사를 받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야디반도체는 지난달 중국 증권감독위원회(증감회)로부터 상장 심사가 중단됐다고 통보받았다. 비야디반도체의 법률자문사인 톈위안법률사무소가 법규를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비야디반도체가 상장 절차를 재개하려면 문제가 된 톈위안법률사무소가 무혐의를 받거나, 3개월 이내에 당국의 실사를 통과했어야 했다. 이번 상장 심사 재개와 관련해서 비야디는 현재까지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업계는 비야디반도체의 상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야디반도체는 친환경 자동차용 전지 핵심 파워 부품을 해결할 절연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IGBT) 공장을 갖추고 있다. 연간 50만대 생산능력을 갖춰 수요를 대비하고 있다. 현재 중국 IGBT 시장에서는 독일 인피니온 다음으로 2위다.

비야디는 지난 5월 반도체 자회사를 분사해 선전거래소의 중소 벤처기업 전용 증시인 창업판(創業板·차이넥스트)에 상장할 계획을 밝힌 이후 상장에 열을 올려왔었다. 비야디반도체는 이번 상장을 통해 27억 위안(약 4854억원)을 조달해 전력반도체, 지능센서 개발에 투자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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