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2일 아마존웹서비스(AWS·Amazon Web Services)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활용 능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인 'AWS 스킬즈 길드(Skills Guild)'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서울시 중구에 있는 한진빌딩에서 AWS와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한 필요성 인식과 새로운 정보기술(IT)에 대한 이해도 함양을 위한 전 직원 교육프로그램인 'HIWAY(Hanjin Innovation WAY)' 킥오프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한진의 노삼석 사업총괄 대표이사, 류경표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 조현민 미래성장전략·마케팅 총괄 부사장과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HIWAY는 고속도로(highway)처럼 빠르게 한진이 혁신적인 기업으로 가는 데에 기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클라우드,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새로운 IT의 개념과 활용 사례 교육을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4개월간 진행되는 HIWAY 는 AWS의 차별화된 혁신과 고객중심주의, 디지털 전환의 의미와 트렌드 등 매월 특정 주제를 선정해 해당 기술의 개념과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실무에 적용하기 쉽도록 물류·유통 산업 위주의 디지털 활용 사례 교육도 한다는 계획이다.
한진은 이런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의 디지털 혁신 관련 의사결정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고 성공적인 신기술의 도입과 사용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한진은 작년 하반기부터 택배, 물류, 글로벌사업 운영시스템 등 모든 IT 인프라를 AWS 클라우드로 이전하기 시작해 현재 모두 완료했으며, 이달 중 전체 이관과 AWS 클라우드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최적의 운영 모델로 전환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임직원이 디지털 기반으로 협업하고 데이터 분석 기반의 비즈니스 전략 수립 및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비즈니스 의사결정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요구사항에 민첩하게 대응해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제공하기 위한 애자일(Agile)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도입한 HIWAY는 이런 IT 인프라 강화와 함께 구성원의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와 역량을 강화해 조직문화 혁신을 통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진은 기대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HIWAY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동화, 머신러닝, 사물인터넷(IoT) 와 같은 최신기술을 도입해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