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대는 1일 건원관 금관홀에서 제10대 권대봉 신임 총장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권 신임 총장은 취임사에서 "앞으로 3년 이내에 한국에서 대학에 진학하는 학령인구가 6만여명 감소해 입학정원이 3000여명인 대학을 기준으로 보면 20개 대학 입학정원이 사라지는 '대학 위기'가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이 스스로 변화해 선제적으로 위기를 극복할 것인가, 타자가 만든 변화에 변화 당할 것인가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
권 총장은 "학생이 없으면 교직원도 존재가치를 발휘할 길이 없다"며 "대학 위기를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학생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대학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신임 총장은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성인계속교육 전공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시간주립대 교육행정학과 조교수와 국제전문인과정(VIPP) 초대 디렉터를 거쳐 고려대 사범대학장·교육대학원장, 국무총리 산하 제5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장, 세계은행 컨설턴트, 방글라데시 SEIP 국제정책자문역 등을 역임했다.
국제개발전문가인 그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장 재임 당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협력을 주도하고, 세계은행·유네스코와도 협업해 개발도상국 인력개발교육(HRD)을 선도했다. 지난해부터는 인천재능대 총장을 맡아 이 대학을 인공지능(AI)·바이오 선도대학으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