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글로벌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역성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 반도체 수급난까지 더해지며 국내와 해외 판매가 모두 위축됐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현대차·기아, 한국지엠(GM), 쌍용차, 르노삼성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총 54만493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57만3279대) 대비 4.9% 줄어든 수치다. 국내에서는 10만6247대, 해외에서는 43만8685대 판매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0%, 4.9% 판매가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역성장했다. 지난 8월 글로벌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한 29만4591대를 판매했다. 국내 5만1034대, 해외 24만3557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5%, 7.8% 줄었다.
다만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준대형 세단 G80 3718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 2575대, 대형 SUV GV80 1231대 등 총 8307대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17.6% 성장을 이뤘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위기 상황 지속에 대응해 각 권역별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주요 신차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판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8월 총 21만720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0.1% 성장했다. 국내 판매는 4만1003대로 6.6% 늘어난 반면 해외 팬매는 17만6201대로 1.4% 감소했다.
실적은 준중형 SUV 스포티지가 견인했다. 지난 8월 글로벌 시장에서 3만2388대 판매됐다. 스포티지는 국내에서 신차 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346.4% 증가한 6571대가 팔리며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모델에 올랐다. 해외에서도 2만5817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EV6와 K8, 5세대 스포티지 등 최근 출시된 경쟁력 있는 신형 차량을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쌍용차도 지난 8월 총 7675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4861대로 28.4% 줄었지만, 수출은 2814대로 127.8% 늘었다.
쌍용차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픽업트럭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출고 지연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출고 적체 현상이 해소되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칠레, 호주, 뉴질랜드 등 주요 해외시장에 차례로 선보임에 따라 수출 증가세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제품 개선 모델이 국내·외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판매 물량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부품협력사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생산라인 가동에 총력을 기울임으로써 출고 적체 현상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차는 소형 SUV XM3를 앞세워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총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8% 증가한 8846대다. 내수는 4604대로 전년 동월 대비 24.6% 감소했지만, 수출이 4242대로 전년 동월 대비 189.4% 증가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XM3는 전체 판매 대수의 53%인 4658대가 팔렸다. 현재도 반도체 수급난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어 출고 대기 고객이 900여 명에 달한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현대차·기아, 한국지엠(GM), 쌍용차, 르노삼성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총 54만493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57만3279대) 대비 4.9% 줄어든 수치다. 국내에서는 10만6247대, 해외에서는 43만8685대 판매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0%, 4.9% 판매가 감소했다.
현대차 내수·수출 모두 감소…기아 '스포티지'로 선방
현대차는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역성장했다. 지난 8월 글로벌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한 29만4591대를 판매했다. 국내 5만1034대, 해외 24만3557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5%, 7.8% 줄었다.
다만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준대형 세단 G80 3718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 2575대, 대형 SUV GV80 1231대 등 총 8307대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17.6% 성장을 이뤘다.
기아는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8월 총 21만720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0.1% 성장했다. 국내 판매는 4만1003대로 6.6% 늘어난 반면 해외 팬매는 17만6201대로 1.4% 감소했다.
실적은 준중형 SUV 스포티지가 견인했다. 지난 8월 글로벌 시장에서 3만2388대 판매됐다. 스포티지는 국내에서 신차 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346.4% 증가한 6571대가 팔리며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모델에 올랐다. 해외에서도 2만5817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EV6와 K8, 5세대 스포티지 등 최근 출시된 경쟁력 있는 신형 차량을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지엠·쌍용차, 아쉬운 성적표···르노삼성 'XM3'로 방긋
한국지엠은 반도체 수급난의 타격을 가장 크게 받았다. 올 초부터 인천 부평 공장의 가동률을 절반가량 운영하고 있어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0.1% 감소한 1만6616대를 기록했다. 내수 4745대, 수출 1만1871대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9.5%, 45.7% 줄었다.쌍용차도 지난 8월 총 7675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4861대로 28.4% 줄었지만, 수출은 2814대로 127.8% 늘었다.
쌍용차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픽업트럭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출고 지연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출고 적체 현상이 해소되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칠레, 호주, 뉴질랜드 등 주요 해외시장에 차례로 선보임에 따라 수출 증가세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제품 개선 모델이 국내·외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판매 물량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부품협력사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생산라인 가동에 총력을 기울임으로써 출고 적체 현상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차는 소형 SUV XM3를 앞세워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총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8% 증가한 8846대다. 내수는 4604대로 전년 동월 대비 24.6% 감소했지만, 수출이 4242대로 전년 동월 대비 189.4% 증가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XM3는 전체 판매 대수의 53%인 4658대가 팔렸다. 현재도 반도체 수급난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어 출고 대기 고객이 900여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