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의 옛 홈페이지 해킹으로 일부 회원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에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성모병원은 1일 병원 공식 홈페이지에 회원정보 유출 사실을 공지했으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경찰청 등에도 신고했다.
정보 유출 대상은 2013년 2월 이전에 홈페이지에 가입한 회원으로, 회원 성명과 아이디, 패스워드, 주민등록번호, 주소, 우편번호, 이메일, 집 전화번호, 휴대전화 번호, 등록일 등 10개 항목이 유출됐다.
병원 측은 외부 접속 경로 점검을 마치고 유출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알 수 없는 인터넷 주소는 클릭하지 말라’고 고지했다.
의료 정보를 취급하고 있는 병원에서 해킹 피해가 발생하자 정부는 해킹으로 인한 랜섬웨어 대응 강화 방안을 내놓고 있다.
반면 외국을 중심으로 대형병원과 개인병원 등에서 개인정보 등이 유출돼 다크웹(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접속할 수 있는 웹사이트)에 떠돌고 있어 좀 더 체계적이고 강화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서울대병원에서도 올해 7월께 환자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