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건설이 성지건설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성지건설의 최대주주 보유 물량에 대한 1~3차 주식 경매에 참여해 416만8055주(29.28%)의 기명식보통주식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경영진은 지난 2019년 연간 수주 2600억원대의 대우조선해양건설을 인수해 3년 만에 약 8배 수준인 연간 수주 2조원대로 끌어올렸다.
건설업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의 구조 개편 경험을 성지건설에 똑같이 적용하면 성지건설은 옛 전성기 때의 모습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건설 관계자는 "현재 성지건설의 최대주주 지위만 확보한 상태"라며 "2대 주주 및 기존 주주들과 상의해 경영권 안정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올해 수주목표를 1조5000억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상향했다. 지난 주주간담회에서는 2024년까지 시공능력평가 20위 건설사로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