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급식’ 첫 미국 상륙…아워홈, 美공공기관 구내식당 운영 수주

2021-09-01 09:01
  • 글자크기 설정

미국우정청 LA본부 임직원 전용 식당 위탁운영 계약 체결

[사진=아워홈]


아워홈이 미국 단체급식 시장 공략의 닻을 올렸다.

아워홈 미국 법인 아워홈케이터링은 미국우정청(USPS)과 구내식당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미국우정청은 미국 우편 서비스를 총괄하는 공공기관이다.
아워홈은 오는 9월 말 미국우정청 LA본부 임직원 전용 식당을 오픈할 예정이다. 식당은 1421㎡(430평) 규모로 365일 24시간 운영된다.

국내 단체급식 기업이 미국 공공기관 구내식당 운영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시장 중 공공기관 관련 사업은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안정적인 구내식당 운영 역량은 필수다.

△대규모 구내식당 운영 실적 △연구·제조·물류 시스템 등 탄탄한 인프라 △담당 인력의 전문성이 핵심 평가 요소다.

또 임직원들에게 미국 정부기관 기준에 맞춘 높은 수준의 복리후생을 제공해야만 협력사 자격이 주어진다.

아워홈은 미국 공공기관에서 요구하는 엄격한 자격 요건을 충족시킨 만큼 향후 미국시장에서 단체급식사업을 확대하는 데 가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우정청 LA본부 임직원 전용 식당 위탁 운영 공개 입찰에는 글로벌 단체급식기업 총 7개사가 참여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워홈은 △한국 단체급식 시장 업력 및 경쟁력 △기존 고객사 식당 불편사항·만족도 개선 사례 △직원 근무형태 고려한 주문·배식 운영 제안 △LA공항 거점 기내식업체 HACOR 모회사 등 강점을 내세워 수주에 성공했다.

아워홈은 이번 수주의 핵심 포인트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안’을 꼽았다. 일반식(미국 현지식), 테이크아웃, 그릴, 샐러드바 등 총 5가지 코너를 구성해 기호에 따라 식사 메뉴를 고를 수 있도록 제안했다.

특히 고객사 직원(우체부) 근무 형태를 고려해 온라인·모바일 주문 시스템을 도입하고, 테이크아웃 메뉴를 대폭 강화한다.

HACOR 운영으로 쌓은 기내식 제조 노하우를 구내식당 테이크아웃 메뉴에 적용해 완성도 높은 원플레이트밀을 제공할 방침이다. 조리된 음식을 바로 가져가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그랩앤고 메뉴들도 다양하게 구성할 계획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내 단체급식 사업 확대는 물론, 가정간편식 식품사업과 기내식 사업 등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