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특화 감염병 대응 안내서로 피해 막는다

2021-08-3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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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조치 사항과 위험도 평가 모델 제시 등 공연 현장 중심 안내서 최초 개발

방역 중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이하 문체부)가 안전한 공연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체부는 31일 “공연장안전지원센터(센터장 김동균·이하 안전센터)와 함께 대표적인 다중이용 문화시설인 공연장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공연장 감염병 대응 안내서(매뉴얼)’를 개발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1년 8개월간 공연장 내에서 배우-관객 간, 관객 간 코로나19 감염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공연장은 비교적으로 감염병에 안전한 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공연 현장에서 공연장 운영자가 체계적으로 감염병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감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안내서 개발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문체부는 안전센터와 함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틀 안에서 국내외 연구를 검토하고 현장·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공연장 특성을 고려한 현장 중심의 안내서를 개발했다.

이번 안내서는 공연장 규모별로 창·제작과 관람 특성이 상이함을 감안해 중대형 공연장 편과 소형 공연장 편으로 구분했으며, 위기경보 단계에 따른 위기관리 방안, 감염병 전파 차단을 위한 공연장의 조치사항(관객, 대관 단체, 공연장 직원 측면), 감염병 발생 시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서식 및 참고자료 등을 수록했다.

특히 공연장의 사전 대응력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공연장 특성을 고려한 위험도 평가 모델을 제시했다. 각 공연장에서는 위험도 평가 모델을 활용해 공연장의 공간적 특성, 대관단체의 특성, 관람 특성 등 여러 측면의 위험성을 사전에 평가하고, 취약한 부분에 대해서는 미리 대응 조치를 마련할 수 있다.

문체부는 공연 현장에 안내서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안전센터와 함께 각급 공연장에 배포하고, 비대면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영국, 일본 등의 공연장 안전 전문가가 참여하는 ‘2021년 공연 안전 국제 학술대회(심포지엄)’에서 우리나라의 안내서 개발 성과 등을 국제적으로도 공유할 예정이다.

안내서는 문체부와 공연장안전지원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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