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아프간 테러, 강력 규탄…특별기여자, 종합 지원책 마련”

2021-08-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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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 회의서 카불 공항 테러 언급…“반인도적 범죄 행위” 비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테러에 대해 강력한 규탄의 뜻을 밝혔다.

또한 조력자들의 국내 이송을 완수한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이송된 조력자들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보좌관(수보)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송 작전의 성공과 우리 국민들의 개방적이며 포용적인 모습이 국제사회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것을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며, 깊은 위로를 보낸다”면서 “정부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반인도적 범죄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아프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역시 식민지와 전쟁, 가난 등 근현대사 속 굴곡을 겪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낯선 땅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하는 아프간인들에게 열린 마음과 따뜻한 손길을 보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신속하고 일사불란한 작전으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외교부와 군 등 관계자들의 노고와 공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치하한다”면서 “특별기여자로서 우리나라에 체류하게 될 아프간인들을 따뜻하게 맞아 주신 진천 주민들과 국민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분쟁 지역 외국인을 우리 의지에 따라 대규모로 이송·정착시킨 것은 우리 외교 역사 사상 처음”이라며 “인도주의적 책임을 다하는 인권선진국으로서, 어려운 나라의 국민들을 돕고 포용하는 품격 있는 나라로 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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