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발표

2021-08-3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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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18(모세디피모드)’, 사이토카인 폭풍 억제 유의미한 결과

코로나19 치료 신약개발물질 'EC-18'의 PETA(패턴인식수용체 세포내 재순환 촉진제) 작용기전. [사진=엔지켐생명과학 제공] 



엔지켐생명과학은 코로나19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국내 임상 2상 시험을 통해 회복기간(Time to Recovery) 및 사이토카인 폭풍 억제와 관련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30일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포 내로 유입되면 사이토카인 폭풍이 일어나 조직 손상 및 급성 폐 손상이 초래된다.

엔지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EC-18(모세디피모드)’은 PETA(패턴인식수용체 세포내 재순환 촉진제) 작용기전을 통해 초기에 바이러스로 인한 IL-6와 IL-8의 분비 감소를 촉진한다.

또한 빠르고 신속하게 항상성을 회복시키는 면역 조절물질이며, 지난해 5월 국내에서 두 번째 코로나19 치료제로 식약처에서 임상 2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코로나19 폐렴의 병태생리에 핵심 역할을 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IL-8과 IL-6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를 발견할 수 있었다”며 “IL-8의 경우 시험 1일차에 비해 시험 14일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p=0.0032)를 나타냈으며, IL-6 또한 50~64세 연령군에서 시험 1일차에 비해 시험 14일차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p=0.0021)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 측은 안전성에 있어서도 EC-18 투약 후 위약군과 비교했을 때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경증이었으며, 이상반응 발생빈도에서 시험군과 대조군에서 통계적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고, 활력징후와 심전도 등에서도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국내 임상 2상 시험을 통해 코로나19 경증 폐렴 환자에서 표준치료와 EC-18 병행 투여시 IL-8, IL-6 감소를 통한 면역조절 효과 및 대상자 증상이 호전되는 양상과 코로나19에 대한 EC-18의 PETA 작용기전이 적용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를 근거로 코로나19 환자 대상 임상 2b/3상 시험을 진행해 긍정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EC-18을 해외 임상 등 추가 임상시험을 통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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