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2학기 등교 확대는 계획대로 추진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7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감염병 전문가들과 자문회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9일 '2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통해 다음 달 6일부터 학교별 등교 인원을 2배가량 늘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지역에선 전면등교가 가능하다. 4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에서도 초·중학교는 전교생 3분의 2까지 등교할 수 있다.
이날 회의에는 유 부총리와 전 질병관리본부장인 정기석 한림대 교수,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인 오명돈 서울대 교수가 참석했다. 교육부는 전문가들에게 코로나19 유행 전망, 방역 조치 필요사항 등을 자문한 뒤 학교 방역 관리와 현장 지원 정책 방향 설정에 참고할 예정이다.
학교 방역망은 적신호가 켜졌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19~25일)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은 1135명이다. 하루 162.1명꼴로 올해 1~2학기 최다 일평균 확진자 수(162.4명)를 기록한 직전 주(12~18일)에 근접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