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각) 아시아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례 회의인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짙은 관망세를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포인트(0.03%) 내린 2만7724.80으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1.46포인트(0.08%) 오른 1935.66으로 장을 닫았다.
게다가 일본의 코로나19 상황도 여전히 심각하다. 지난 24일(현지시각)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만1570명이었다. 도쿄도를 포함해 총 13개 지역에는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됐다. 이날 일본 정부는 8개 지역을 추가해 긴급사태 선언 지역을 총 21개 광역지방자치단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반면, 중국 증시는 유동성 호재 속 강세 행진을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91포인트(0.74%) 오른 3540.38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3.95포인트(0.23%) 오른 1만4697.50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도 18.08포인트(0.54%) 상승한 3348.66으로 장을 닫았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유동성 주입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공개시장조작에서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를 가동해 500억 위안 자금을 유입했다. 일일 역레포 규모로는 지난 2월 9일 이후 최대 규모다. 금리는 2.2%로 이전과 변동은 없었다. 이날 만기가 도래하는 100억 위안어치 역레포 물량을 감안하면 시장에 400억 위안어치 유동성을 순공급한 것이다. 월말 자금 수요 증가에 따른 유동성 경색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중화권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7.13포인트(1.35%) 오른 1만7045.86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날 현지시각 오후 2시 56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6% 이상 내린 2만557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