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금액지수는 1년 전보다 38.2%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연속 상승이다. 지난달 수입금액지수 증가에는 광산품, 제1차금속제품의 상승이 영향을 줬다.
수입물량지수도 섬유및가죽제품, 농림수산품이 감소했지만 제1차금속제품, 광산품이 증가해 전년 동월보다 9.1%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의 경우 11개월 연속 오름세다.
7월 수출금액지수도 전년 동월보다 31.4%나 올랐다. 다만 6월(40.6%)과 비교해 상승 속도는 줄었다.
수출입금액지수는 해당 시점 달러 기준 수출입금액을 기준시점(2015년) 수출입금액으로 나눈 지표다. 수출입물량지수는 이렇게 산출된 수출입금액지수를 수출입물가지수로 나눈 것이다. 다만 수입액(통관기준) 가운데 선박·무기류·항공기·예술품 등은 빠져있다.
7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26.6%)이 수출가격(22.5%)보다 더 크게 올라 전년 동월 대비 3.2%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