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휴젤 인수 참여로 바이오 사업 진출···사업 다각화 속도

2021-08-25 10:21
  • 글자크기 설정
GS가 '휴젤' 인수에 참여하며 바이오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GS그룹이 의료바이오(Red Bio) 사업에 진출한 것은 출범 이후 처음이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휴젤 최대 주주인 법인 'LIDAC'(Leguh Issuer Designated Activity Company)은 GS그룹의 다국적 컨소시엄(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 LLC)과 최대 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 대금은 1조7240억원이다.

이 컨소시엄은 GS그룹과 국내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출자한 해외 특수목적법인(SPC), 아시아 헬스케어 투자 펀드 CBC 그룹,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Mubadala)로 구성돼 있다.

인수 후 휴젤의 경영은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GS도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게 된다. GS는 이번 투자를 통해 보톨리눔 톡신 및 히알루론산 필러 관련 글로벌 시장과 미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국내외 보톨리눔 톡신 및 히알루론산 필러 시장의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의료바이오 시장 확대를 통해 기존의 산업바이오 사업과 시너지를 추구하며, 친환경 그린바이오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GS그룹의 바이오 사업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허태수 GS 회장은 "휴젤은 국내외 수많은 바이오 기업 가운데 검증된 제품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GS그룹의 바이오 사업을 다각화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육성해 미래 신사업인 바이오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S가 의료바이오 사업에 대한 첫 번째 투자로 휴젤을 택한 이유는 검증된 제품과 경쟁력 그리고 글로벌 성장가능성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휴젤은 경쟁이 치열한 한국의 의료 미용(Medical Aesthetic) 시장에서 가장 많은 고객의 선택을 받고 있으며, 10년 이상 임상을 통해 효능이 검증된 보톨리눔 톡신 및 히알루론산 필러 등의 제품군을 보유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 또 국내 시장뿐 아니라 중국,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도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GS와 함께 이번 컨소시엄에 참여한 IMM인베스트먼트의 장동우 대표는 "GS의 오랜 전략적 파트너로서 GS의 신사업 확장에 함께 참여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셀트리온(Celltrion)을 비롯한 과거 헬스케어 분야에서 IMM의 성공 사례 및 최근 글로벌 투자 사례를 바탕으로 휴젤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내는데 IMM도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GS그룹 관계자는 "휴젤에 대한 지분 투자는 의료바이오 사업 진출에 대한 초석으로 의미가 있다"며 "기존의 산업바이오 사업뿐 아니라 친환경 그린바이오 등 GS그룹의 바이오 사업을 다각화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도 마련한 셈"이라고 말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사진=GS그룹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