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내달 5일까지 2주간 연장된 23일 오후 서울 종각역 인근 음식점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50%를 넘어섰다.
26일부터는 대규모 접종군인 만 18∼49세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2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2591만68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50.5%에 해당한다.
추석 전 누적 3600만명 1차 접종을 위해서는 한달이 채 남지 않은 기간에 1009만명 정도가 접종을 받아야 한다.
만 18∼49세는 이틀 후인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받는다.
18∼49세의 현재 접종 예약률은 65.6%(1530만465명 중 1003만6800명)다.
연령대별로 보면 40∼49세의 예약률이 71.6%로 가장 높았고 이어 20∼29세 65.6%, 18∼19세 64.5%, 30∼39세 58.5% 등의 순이다.
내달 18일 오후 6시까지 추가 예약을 받는다.
이들은 화이자,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6주 간격으로 접종하는데, 백신 종류는 주 단위로 공지된다.
일단 접종 첫 주인 이달 26∼29일에는 지역과 관계없이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이 이뤄진다.
공급 차질이 빚어졌던 모더나 백신 101만7000회분이 전날 도착한 데 이어 다음 주까지 2주간 약 600만회분이 추가로 공급된다.
모더나 백신 수급 불안으로 6주로 늘어난 1·2차 접종 간격이 다시 단축될 가능성도 있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 추가 물량은 18∼49세 접종에 먼저 활용하고 다른 접종대상에 대해서는 추가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