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1년 앞두고 박람회장 주변 부대시설 등의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 보령머드테마파크 공정률, 38% 이상 진행 '문제없다'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 조직위원회(사무총장 문경주)와 보령시(시장 김동일)에 따르면 여름 기록적인 더위에도 불구하고 보령머드테마파크 공정률이 8월 현재 38%로 임시주차장과 홍보시설물 공사가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
체험동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짓는데 보령머드를 활용한 스파, 테라피, 전시실 등이 들어서고 지상 3층인 컨벤션동은 국제행사가 가능한 1000석 규모의 컨벤션홀과 회의실, 방송실 등으로 꾸며진다.
이 사업은 지난주 체험동 1층 바닥타설과 컨벤션동 잔여 지중보 골조 작업을 마치고 체험동 1층 먹매김 공사와 컨벤션동 지중보 타설·지중보 단열재취부·바닥 기초지정 공사가 진행 중으로 내년 4월 개관을 목표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또 박람회장 서쪽 1공구 연수원 부지에는 포크레인이 차량 596대를 주차할 수 있는 임시 주차장 건립을 위해 쉴새없이 움직이고 있다. 이 밖에 원산도 원희사거리에도 박람회 홍보간판 설치작업이 한창이다. 원산도는 오는 11월 보령과 해저터널로 연결되는데 총사업비 4853억원이 투입돼 2010년 12월에 착공해서 11년 만에 개통하게 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서해안 지역의 관광지도가 완전히 바뀌게 될 것”이라면서 “특히 안면도에서 박람회장 간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어 다수의 관광객 유치가 기대되고 있다”고 예측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캐릭터를 활용한 이모티콘을 제작해서 호평을 받는가 하면 다양한 곳에 캐릭터를 적용시켜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통합 디자인 개발과 호감도 조사를 통해 머드를 상징화한 외계인 캐릭터인 토니, 꾸니, 자리를 제작했다.
이들은 보령 플래닛(행성)의 진흙 속에 숨겨진 비밀을 밝혀내기 위한 임무를 띠고 보령을 찾은 콘셉트로 꾸며졌는데, 토니는 보령탐사대의 행동대장이고 꾸니는 리더이자 브레인, 자리는 비밀 임무요원이다.
조직위는 소비자와 친근한 소통을 위해 캐릭터를 이모티콘으로 제작, D-400일 이벤트를 통해 카카오톡 사용자들에게 3만개를 지급했으며 반응이 좋아 추가로 3만개를 준비 중이다.
이들 캐릭터는 지난 1년 동안 보행등, D-데이 카운터, 비누 제작, 웹툰 제작 강좌 운영, 영상, 관용차량 튜닝, 맨홀 뚜껑, 유색벼 논그림, 벽화, 포토존, 와이드컬러 전광판, 선박 래핑, 시내‧외버스 래핑 광고, 표지판 등에 활용되면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오천면 소성리 일원에 조성한 유색벼 논그림이 이색적인 풍경으로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아 올해도 통행량이 많고 시인성이 좋은 대천시가지 주변에 유색벼 논그림을 조성했다.
시는 대천간척지 제방 산책로에서 내려다보이는 농지 6773㎡에 백색, 황색, 적색, 흑색 등 색깔 있는 벼를 심어 벼의 생육에 따라 다른 느낌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유색 벼들은 물감역할을 하고 일반 벼는 초록색의 도화지가 되어 트릭아트를 접목한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입체글씨와 박람회 캐릭터인 토니가 2022년 박람회를 알리는 표정을 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특히, 시는 유색벼 논그림이 조성된 논에서 수확한 쌀을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가구에게 전달할 계획으로 일석이조의 뜻깊은 홍보 활동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박람회 기간이 다가올수록 캐릭터 활용도와 종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제품이 좋은 평을 받기 위해서는 스토리가 담겨야 한다”면서 “단순히 캐릭터를 제작하는 것보다는 캐릭터가 시민과 소통의 창구로 활용되면서 스토리가 만들어져서 활발하게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는 서해안권 최초의 해양 관련 국제 박람회로 해양머드 신산업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고 머드의 가치를 재평가할 수 있는 의미 깊은 행사”라며 “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다방면으로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는 박람회를 개최함으로써 얻어지는 생산유발효과가 941억4600만원, 취업 유발효과는 1462명,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474억4700만원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