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동물용 구충제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또다시 경고했다.
최근 FDA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여러분은 말도 아니고, 소도 아닙니다. 멈추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미시시피주 보건당국은 최근 동물용 구충제로 흔하게 쓰이는 이버멕틴을 코로나 치료제로 사용한 사람들이 독극물 센터에 문의 전화를 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알렸다.
이에 대해 FDA는 "기생충 치료를 위해 특정 용량으로 이버멕틴 사용을 허가했다. 하지만 항바이러스제가 아니다. 동물용 약은 소, 말 등 대형동물에게 사용돼 고농축인 경우가 많아 인간에게는 매우 독성이 강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버멕틴을 과다 복용하면 구토, 설사, 저혈압, 발작, 혼수상태는 물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며 거듭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