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새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는 중이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 교회, 의료기관, 목욕탕, 학원, 어린이집, 직장 등 곳곳에서 새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학원 관련 확진자가 지난 12일 이후 총 19명으로 확인됐다. 마포구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는 지난 13일 이후 총 13명으로 늘었다.
경기도 평택시 물류센터에서는 지난 10일 이후 종사자 11명과 가족 6명 등 총 1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흥시 염료제조업 관련 확진자는 지난 20일 이후 16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교회, 의료기관, 목욕탕 등에서 집단감염이 나타났다.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북 김천시 교회에서는 교인 6명, 가족 3명, 지인 1명 등 총 11명이 확진됐다. 같은 날 첫 확진자가 나온 울산 중구 목욕탕 관련 누적 확진자는 종사자, 가족, 지인 등 총 10명으로 늘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도 규모가 커지는 모양새다. 서울에서는 중랑구 유치원-실내체육시설(누적 39명), 동작구 시장(2번째 사례·78명), 송파구 물류센터(4번째 사례·40명) 관련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자가 추가됐다.
충남에서는 천안시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가 13명이 됐다. 논산시 부여군 농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52명으로 늘었다.
대구에서는 수성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가 총 176명이 됐다. 중구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38명이다.
부산에서는 해운대구 체육시설(누적 49명), 연제구 목욕탕(31명)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자가 추가됐고 울산에서는 남구 주점모임(37명) 관련 확진자가 늘어났다.
이외 제주 제주시 노래연습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88명, 경북 의성군의 요양병원 관련 총확진자는 35명이 됐다.
한편 아직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확진자 비율은 31.4%에 달했다. 방역 당국은 지난 9일부터 최근 2주간 당국에 신고된 신규확진자 2만5413명 중 7092명에 대해 아직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반면 가족‧지인‧직장동료 등 선행 확진자 접촉 관련 전파 사례는 50.5%(1만2710명)이다. 이어 지역 집단발생 14.4%(3670명), 해외유입 3.0%(775명) 등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