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전통놀이 문화공간 ‘우리놀이터’ 2개소 고양·경주에 개관

2021-08-1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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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놀이터’ 고양 [사진=문체부 제공]


우리 생활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는 전통놀이의 즐거움을 더욱 가까이,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이하 문체부)는 17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이하 공진원)과 함께 전통놀이를 일상 속에서 되살리기 위해 전통놀이 문화공간 ‘우리놀이터’를 만들고 전통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를 교육시설과 문화시설에 보급한다”라고 전했다.
‘우리놀이터’는 일반 국민의 접근성이 높은 공공이용시설 내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전통놀이를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문화공간이다.

17일 고양어린이박물관에 ‘우리놀이터-고양’을 개관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9월에는 경주엑스포대공원에 ‘우리놀이터-경주’의 문을 연다. 하반기에는 1개소를 추가로 선정해 지역 곳곳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놀이터-고양’은 고양어린이박물관의 1층 관람객 쉼터와 카페테리아로 사용했던 공간을 전통놀이 체험공간으로, 2층 전시실 일부를 정보기술(IT) 융·복합형 전통놀이 공간인 팽이마당과 자유마당으로 탈바꿈해 조성했다.

‘우리놀이터-경주’는 경주엑스포대공원의 1층 새마을 쉼터로 사용했던 공간을 활용해 가족‧연인‧친구 등이 함께 둘러앉아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우리놀이마루’와 정보기술(IT)이 접목된 ‘우리놀이마당’으로 꾸몄다. 8월 동안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9월 중에 개관한다.

아울러 문체부와 공진원은 전통문화의 미래세대인 어린이와 청소년이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이들이 전통놀이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놀이 상품 개발을 지원했다. 그 결과 현재 8월까지 총 14종이 개발되었고, 이를 교육시설과 문화시설에 보급한다.

전통놀이를 보급할 교육기관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9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전통놀이 수업 운영을 지원할 수 있는 지자체 4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8월 말에는 전통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문화시설도 8개소 내외로 모집한다.

가족과 함께 집콕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공진원과 제작업체는 카카오메이커스와 함께 오는 30일까지 전통놀이 콘텐츠 7종[공기, 화가투(시조형/절기형), 쌍륙, 팽이, 산가지, 고누] 기획전도 운영한다. 이번 기획전은 ‘우리놀이터 경주’의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이용자들의 수요를 조사한 결과, 전통놀이 콘텐츠를 집에서 즐기고 싶다는 요청을 반영해 마련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다양한 전통놀이를 직접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인 ‘우리놀이터-고양’과 ‘우리놀이터-경주’가 탄생했다”라며,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놀이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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