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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년거버넌스 제24회 왁자지껄 비대면 토론회 캡처. [사진=한국청년거버넌스]
한국청년거버넌스는 지난 15일 '문화예술과 청년'이라는 주제로 줌(Zoom)을 통해 비대면 청년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권혁진 대표 사회로 진행된 24번째 왁자지껄 토론회는 전국 각지 청년 20여명이 동시에 접속해 대한민국 문화예술 지원 정책과 실태에 관한 의제를 다뤘다.
대전에 사는 청년 최민구씨는 "청년기본법 제23조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다양하고 창의적인 청년 문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지원 근거가 포괄적이어서 한계가 있다"며 "'예술인 권리보장법'을 제정해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들이 예술 관련 정책에 전문성을 갖고 청년 문화예술인들에게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는데, 소수다보니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며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채훈 이사도 "문화예술 분야는 예술인들이 소수이기도 하고 각 분야가 다르다 보니 하나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청년들이 당사자로서 문제 해결을 위해 규합하고 공동으로 정책세미나를 개최해 당위성을 주장하고 입법 캠페인을 펼치는 방향을 모색하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생계 곤란 목소리도 나왔다. 권 대표는 "초등학교 등에서 외부 예술강사로 수업을 진행하고 강사료를 받아 생활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수업이 취소돼 생계에 큰 타격이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실업급여도 받을 수 없어 수많은 청년 예술강사들의 생계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이에 "교육부를 비롯한 정부, 정치권에서 대책 마련에 힘써준다면 청년 문화예술 강사들에게는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다수 청년이 공공에서 경제적 비용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만식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청년들이 언제 어디서나 문화예술을 즐기고, 창작자가 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분출해 창의력과 자존감을 키울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온라인 화상토론회로 진행되는 왁자지껄 토론회는 청년 정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2일에 진행될 제25회 토론회 주제는 '게임산업과 청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