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올해 2분기에 매출 5733억원, 영업이익 15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3%, 42% 감소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에 별다른 신작이 없었던 데다, 기존 게임 매출이 하락한 결과로 해석된다.
넥슨은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오는 19일에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코노스바 모바일’을 출시한다. 이 게임은 일본 애니메이션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게임이다. 지난해 일본과 대만, 홍콩, 마카오에 선출시됐다. 일본에선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를 기록했다. 넥슨은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한 서브컬처 수집형 RPG ‘블루 아카이브’도 연내 출시한다.
넥슨은 지난 5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프로젝트 매그넘’과 ‘프로젝트 HP’를 포함해 현재 개발하고 있는 신작 7종을 소개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385억원, 1128억원이다. 매출은 작년 같은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46% 감소했다. 리니지M의 매출 감소,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 지연 등이 반영된 결과다. 3분기에는 리니지M 출시 4주년 기념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에 이어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 성과도 반영될 예정이어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오는 26일 국내 양대 앱마켓에 출시되는 블레이드앤소울2는 사전예약에만 746만명이 몰렸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9일에 리니지 IP를 활용한 신작 모바일게임 ‘리니지W’도 공개한다.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진출을 고려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별 성과에 따라 기업들의 명암이 엇갈리겠지만, 하반기에는 신작 출시가 몰려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