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소프트가 내년 6월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지원 종료 발표로 예고된 인터넷익스플로러(IE)의 공식 퇴역에 대비해, IE에 종속된 기술을 사용 중인 국내 기업들의 차세대 웹플랫폼 전환 지원에 나선다.
10일 투비소프트는 IE의 액티브X(ActiveX) 기술 기반 제품 '마이플랫폼(MiPlatform)'과 기존 '엑스플랫폼(XPLATFORM)'을 도입한 기업 고객 대상으로 차세대 웹플랫폼 전환을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했으며, 이를 원활하게 수행할 전담조직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최영식 투비소프트 UI/UX 사업본부장은 "첫 번째 방법은 넥사크로플랫폼으로의 컨버전"이라며 "기업고객이 투비소프트의 '엑스컨버터'를 이용해 컨버전 서비스 관련 상담을 신청하면 전담 컨설턴트가 구체적인 기술지원내용이 포함된 시스템 전환계획을 세워 실행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른 방법은 관리자가 크롬 브라우저에서 크로스브라우저용 론처인 '투비소프트플랫폼론처(TPL)'를 내려받아 사용자에게 배포하고 전용브라우저 환경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이에 대해 전담 컨설턴트의 직접적인 기술지원도 제공된다"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웹브라우저의 컴포넌트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측에 문의해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MS는 작년 8월 IE11 기술지원을 단계적으로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웹앱과 '애저 데브옵스', 올해 3월 '애저 포털 웹앱' 지원 환경에서도 IE11이 배제됐다. 오는 17일부터 '마이크로소프트365' 기반 앱과 서비스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원 환경에서도 IE11이 빠진다.
내년 6월 15일부로 IE11 데스크톱 브라우저 자체에 대한 기술지원도 종료된다. 이후 윈도 운영체제(OS) 사용자는 IE11 대신 기본 브라우저로 제공되는 크로미엄 기반의 '마이크로소프트 에지' 브라우저를 써야 한다. 기업들이 IE11 의존적인 레거시 기술을 써야 할 경우 에지 브라우저에 내장되는 'IE 모드'를 쓸 수 있지만, 이 기능에 대한 MS의 기술지원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장선수 투비소프트 대표는 "투비소프트의 기본 철학에 따라, 우리 제품을 이용 중인 기업은 IE11 지원 종료 이후에도 아무 불편 없이 시스템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IE 모드 환경으로 전환시 동일 사용환경 제공 여부와 액티브X 실행 지원에 대해 MS와 상호 기술 검증을 마쳤다"라며 "투비소프트 플랫폼 사용 제한이라는 악의적 풍문이 나오고 있는데,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기술관련 세부내용을 주중 공개할 것"이라며 "기 구축된 환경과 신규 시스템통합 프로젝트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전담 컨설팅팀을 통해 대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액티브X 또는 구버전 브라우저 환경에 맞춘 운영시스템은 단기적으로 기술 전환을 위한 지원을 받고, 장기적으로 투비소프트의 넥사크로플랫폼 등 차세대 UI플랫폼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