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반도체 가격 상승의 수혜로 중국 전자회사 TCL전자(선전거래소, 00100/홍콩거래소 01070)의 상반기 순익이 급증했다.
TCL이 9일 발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매출은 743억 위안(약 13조1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익은 92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65배나 급증했다.
최근 전자업계 호황과 TCL의 생산력 증가, 제품구조 개선 등 요소로 매출과 순익의 동반 상승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올해는 지난해 TCL이 109억7400만 위안을 들여 인수한 중환(中環)반도체와 TCL이 통합된 첫해다.
상반기 중환반도체 매출은 176억4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1% 증가했고, 순익은 18억9000만 위안으로 160.6% 급증했다. 이중 반도체 태양광 사업 부문 매출이 165억3000만 위안으로 106.9% 증가했다.
한편 9일 TCL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 상승한 7.88위안으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실적보고서 발표 이후인 10일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