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경찰청장 "광복절 집회, 차벽 설치 등 엄정 대응"

2021-08-0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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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령·방역지침 따라 일관된 기준으로 대응"

김창룡 경찰청장 [사진=연합뉴스]


김창룡 경찰청장이 8·15 광복절 집회 강행 시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9일 서면 기자간담회에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으로 1인 시위를 제외한 집회가 전면 금지돼 8·15 광복절 집회 신고는 금지통고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불법 집회·행사를 강행할 경우 경찰력과 차벽·철제펜스를 배치해 집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불시에 집결하면 해산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이 집회 주최 단체 성향에 따라 대응을 다르게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관련 법령과 방역지침에 따라 일관된 기준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이자 국민혁명당 대표는 다가오는 광복절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서울역에서 출발해 서울시청, 동화면세점 등을 지나 다시 서울역으로 돌아가는 동선이다. 오는 14일 오전 6시부터 16일까지 참가자들이 2m 간격으로 피켓을 들고 행진할 예정이다. 이에 경찰은 집결지부터 집회 참가자들이 모이지 않도록 차벽 등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김 청장은 또 대선정국에 성행하는 가짜뉴스와 관련해 "후보 관련 가짜뉴스나 허위정보 유포 등 선거 공정성을 침해하는 선거범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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