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금융위원장에 고승범 등 장·차관급 8명 인사…감사원장은 빠져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급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송두환 법무법인 한결 대표변호사를,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각각 지명했다.
또한 신설된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차관에 박기영 산업부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차관에 고규창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협력실장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여한구 대통령비서실 신남방·신북방비서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박무익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국립외교원장에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 수석연구위원 등을 내정하는 등 차관급 6명에 대한 정무직 인사를 단행했다.
장관급인 국가인권위원장,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서 임명된다.
이날 금융위원회 제청으로 석 달 넘게 공석이던 금융감독원장에 정은보 전 한·미 방위비협상 대사가 내정되면서 금융위와 금감원 등 금융당국 수장이 동시에 교체됐다. 최재형 전 원장의 사퇴로 한 달 넘게 공석인 감사원장은 이번 개각에 포함되지 않았다.
◆두산퓨얼셀, SK 공습에 연료전지 점유율 1년 만에 65%p 급락···하반기 반격 준비
두산퓨얼셀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90% 이상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주 공백으로 올해 2분기 일감이 없었던 탓이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에서 SK나 현대자동차 등 외부 강자가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 점유율을 65%포인트 잃어버린 상황에서 두산퓨얼셀이 하반기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 126억원 대비 91.7%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01억원에서 556억원으로 59.% 줄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액 720억원과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지난해 수주 절벽의 탓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하반기 이렇다 할 수주가 없었던 탓에 상반기 동안 일감이 없었다는 의미다.
◆[車 수출 단가 2만 달러 시대] 현대차 3개 분기 신기록 세우며 견인... ‘올라도 더 잘 팔린다’
현대자동차가 3개 분기 연속 대당 수출 단가 2만 달러를 넘어섰다.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판매는 늘어나, 수익성을 바탕으로 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선도자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분기 우리나라의 자동차 대당 수출 단가도 사상 첫 ‘2만 달러 시대’를 열며 전환기를 예고하고 있다.
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연보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분기 21만7246대를 수출해 50억7173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대당 수출 단가로 따지면 2만3345달러가 된다. 지난해 4분기 사상 처음으로 대당 수출 단가 2만 달러 벽을 허문 후, 올해 1분기 2만1297달러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상승세다.
부가가치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량 중심의 수익성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 대형 SUV ‘GV80’, 준대형 세단 ‘G80’ 등 현대차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수출 확대도 한몫했다.
주목할 점은 가격 상승에도 오히려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현대차는 지난 7월 최대 자동차 수출 시장인 미국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0% 증가한 7만3680대(이하 현지 생산 포함)를 팔았다. 제네시스는 같은 기간 312.1% 늘어난 5180대를 판매하며 3개월 연속 역대 월간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SUV도 같은 기간 19.5% 증가한 4만4607대가 고객의 선택을 받았다.
◆돌아온 외국인 3일간 1조6000억원 샀다… 섬머랠리 시동거나
그간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지난 3일간 1조65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하는 '외국인 유턴'에는 코스피 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과 환율 등이 두루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3분기 말 이후 수급 개선세가 보다 뚜렷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서머랠리'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65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3일 6667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데 이어, 4일 912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 3월 11일(1조7000억원) 이후 최대치다. 5일에도 소폭(720억원) 순매수를 이어갔다.
개인이 최근 4일간 순매도 행렬을 이어간 것과는 대조적이다. 개인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3조1923억여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만 259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3일부터 5일까지 삼성전자(1조759억여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뒤이어 삼성SDI(1900억여원), 삼성전자우(1234억여원), 삼성전기(797억여원), 카카오(724억여원) 등 순이었다. IT업종, 특히 반도체 중심으로 매수를 이어간 모습이다.
◆文 “백신 개발에 5년간 2.2조 투입…내년 상반기 국산 1호 상용화”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향후 5년간 2조2000억원을 투입, 백신을 반도체·배터리와 함께 ‘3대 국가전략기술’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를 열고 “2025년까지 ‘글로벌 백신 생산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겸해 열린 보고대회를 위원장인 김부겸 국무총리 대신 직접 주재하며 국내 백신 개발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의 근본적인 해법으로 국산 백신 생산과 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꼽았다.
문 대통령은 “세계적인 백신 부족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특히 백신 보급의 국가별 격차가 심각해 다수의 저소득 국가는 내년까지도 접종 완료가 어려운 백신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결국 문제 해결의 근본 해법은 백신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일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대체투자로 주목받는 '태양광·탄소배출권' 투자하려면 어떻게?
투자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격언이 딱 들어맞는 분야다. 적금 이자만 바라보던 시절은 지나도 한참 지났다. 과거와 같은 고금리는 이제 기대하기 힘들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GDP는 꾸준히 우상향이다. 내 통장은 아닐지라도 돈은 어디론가 흐르는 것이다.
자금이 흐르는 곳을 찾기 위해 가장 먼저 움직이는 곳은 주식시장이다. 금융투자업계도 기존에 없던 투자처를 발굴하는 움직임이 한창이다.
그중 가장 '핫'한 분야는 환경이다. ESG와 탄소배출권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투자지표가 최근 큰 인기다.
지난달 29일 오프라인으로만 판매된 'KIAMCO 뉴딜 인프라 태양광 공모특별자산투자신탁'이 판매 하루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투자증권이 각 50억원씩 총 100억원 규모로 각 지점을 통해 판매했다. 운용은 KDB인프라자산운용이 맡았다.
이 펀드는 태양광 사업법인 르솔레이 유한회사의 대출 채권에 투자한다. 르솔레이는 태양광 발전설비 47곳과 에너지저장장치(ESS) 10곳을 운영하는 업체다. 2016년에 설립했으며 2019년 기준 매출액이 4억원에 불과한 작은 회사다.
◆하반기 경영환경 어둡다…허리띠 졸라매는 빅5 저축은행
대형저축은행들이 고정지출을 최소치까지 줄이며 선제적인 비용 절감 작업에 나섰다. 앞서 상반기에 양호한 성적을 거뒀지만, 그보다 하반기 부정적인 경영환경을 더욱 심각하게 바라본 결과다. 전체 인력, 영업점 등을 모두 가능한 최저수준까지 조이고 있다. 동시에 영업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데도 크게 힘을 쏟아붓는 추세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BI, OK, 웰컴, 페퍼, 한국투자 등 5대 대형저축은행의 올 1분기 말 합산 임직원 수는 327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3278명)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저축은행 임직원 수가 9637명에서 9728명으로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총 점포 수도 줄이고 있다. OK저축(24곳)과 페퍼저축(6곳)의 점포수는 작년 말보다 각각 하나씩 줄었다. 웰컴저축(9곳)의 경우, 2019년 3월(15곳)과 비교했을 때 무려 40%나 줄었다.
판매관리비 등 고정비 절감도 핵심 경영 화두로 내세우고 있다. 일부 저축은행의 경우, 전 부서를 통해 효율적인 비용 절감을 위한 방안을 취합한 걸로 알려졌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업권 특성상) 고정비 지출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하반기에는 판관비 관리 방안을 세부적으로 가다듬는 추세”라고 말했다
◆“당을 개무시하나” 윤석열에 ‘격앙’된 국힘 주자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5일 일제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당 경선준비위원회가 준비한 일정엔 참여하지 않은 채 ‘계파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것. 입당한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에 대한 견제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이들 두 사람은 전날 대선 경선후보 봉사활동에도 불참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선 경선후보 전체회의에서 하태경 의원은 “새로 입당한 두 분과 그렇게 복당을 간곡히 요청한 분까지 당의 레이스가 시작되자마자 밖으로 돌고 있는데, 각자 개인 플레이를 할 거면 입당을 왜 했는지 의문이다”라고 했다. 이어 “정당정치의 기초가 없이 ‘세 몰이’를 하게 되면 모래성에 불과하다. 누가 집권하든 제왕적 대통령이 되지 않기 위해선 당을 존중하고 함께가야 한다”고 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 두 분이 높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과연 정치라는 것, 대통령이라는 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입당하셨는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제시해야 할 정책과 비전에 대해선 한 분은 옆에서 외워서 대답하라는 데 그걸 거부하고, 다른 한 분은 준비 안 돼 있고 모른다고만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작 원팀으로 해야할 일에 대해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 매우 잘못된 구태 정치이고, 잘못 배운 정치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한미, 미국서 남북 연락선 복원 후 첫 협의
한국과 미국의 외교당국이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후 첫 국장급 협의를 미국에서 열었다.
외교부는 임갑수 평화외교기획단장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정 박 미국 대북특별부대표와 국장급 협의를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의에는 한국 외교부, 통일부, 청와대와 미국 국무부, 백악관, 재무부, 국방부 관계자 등 유관 기관도 참석했다.
양측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남북 및 북미 간 조속한 대화 재개가 긴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남북관계 진전과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심도 있는 협의를 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 6월 성 김 대북특별대표 방한 계기 국내 일각에서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한·미 워킹그룹을 종료하는 대신 국장급 협의에서 관련 의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양측은 상호 방문 등을 통해 국장급 협의를 정례화하기로 했으며 임 단장의 방미도 이런 차원에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