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 김경문호, 이스라엘에 콜드게임 승리... 준결승 진출

2021-08-0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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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일에 열리는 준결승 상대는 미국 대 일본 경기 승자

2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스테이지 2라운드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기에서 7회말 11대1로 콜드게임으로 경기를 이긴 한국 선수들이 마지막 적시타를 쳐 낸 김혜성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야구 대표팀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콜드게임 승리하고 올림픽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이 이스라엘에 11-1로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도쿄올림픽에서는 5회 이후 양 팀 격차가 15점, 7회 이후 10점 차 이상인 경우 콜드게임으로 경기가 마무리된다.

이날 김경문 감독은 1번 중견수 박해민(삼성 라이온즈), 2번 지명타자 강백호(kt wiz), 3번 우익수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4번 포수 양의지(NC 다이노스), 5번 김현수(LG 트윈스), 6번 1루수 오재일(삼성 라이온즈), 7번 유격수 오지환(LG 트윈스), 8번 3루수 허경민(두산 베어스), 9번 2루수 황재균(kt 위즈)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로는 김민우(한화 이글스)가 나왔다. 김민우는 4.1이닝 동안 2피안타를 기록하고 최원준(두산 베어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원준은 비가 내리는 1사 1루 상황에서 제구에 실패해 세 타자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내어주며 밀어내기로 실점한 뒤 조상우(키움 히어로즈)와 교체됐다. 조상우는 만루 위기상황에서 실점 없이 5회를 마쳤다.

그동안 한국은 1회말 선두 타자 박해민과 2번 타자 강백호가 연속 안타를 쳤고 이정후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획득했다. 2회에서는 오지환이 2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이스라엘 선발 조이 와그먼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쳐냈다.

한국은 5회말 대량 득점을 뽑아냈다. 이스라엘은 1루수 대니 발렌시아가 무사 만루에서 황재균의 땅볼을 처리하던 중 홈 승부에 실패했다. 1점을 추가한 한국은 박해민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데 이어 강백호가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더했다.

이정후의 병살타성 타구는 이스라엘 2루수 킨슬러의 송구 실책으로 이어졌다. 2사 2루에서 김현수는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쳐내며 점수를 9점 차로 벌렸다.

한국은 7회말 2사 후 2루타를 친 김현수가 김혜성의 안타로 홈으로 들어오면서 11-1로 ‘10점 차’ 콜드게임 승리를 완성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한국은 이스라엘을 상대로 10회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6-5로 승리한 바 있다. 이후 미국에 2-4로 패한 한국은 지난 1일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한 한국은 9년 전 배이징 올림픽에 이어 2연패 달성에 한발 더 다가갔다. 오는 4일에 열리는 한국의 준결승 상대는 이날 오후 7시에 열리는 미국 대 일본 경기 승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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