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1일, 여행객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김포공항(위 사진)과 텅 빈 인천국제공항(아래 사진).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1일,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인천국제공항은 이용객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썰렁했지만, 김포공항은 제주를 비롯해 각 지역으로 떠나려는 인파가 몰리며 북새통을 이룬 모습이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이용객 수 7000만명 돌파라는 '역대 최다' 여객을 경신했던 인천국제공항은 '코로나19' 암초를 만나며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국가 간 이동 제한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출입국 인원이 급감한 탓이다.
악화된 상황은 1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았다. 여름 휴가철이 되면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으로 북적였던 인천국제공항은 지금까지도 썰렁하기만 하다.
과거 북새통을 이뤘던 인천국제공항의 열기는 김포공항이 이어받았다. 해외여행 빗장이 풀리지 않자 많은 이가 국내여행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제주를 비롯해 국내 거점지역 이동 인원도 자연스레 급증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오는 10일까지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전국 14개 공항 예상 승객 수를 324만5393명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30만5997명)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