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U형 순회에 나선 이 후보는 31일 오후 5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대회의실에서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경남지역 청년간담회’에서 이 같은 소신을 밝혔다.
이 후보는 특히 청년세대가 겪는 문제점의 근본적 원인을 ‘저성장’으로 진단하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 각 분야에 걸친 불공정 회복을 통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역설했다.
청년세대들의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일자리는 결국 시장이 만드는 것으로 시장이 살아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지역경제를 살릴 해법으로 ‘지역화폐를 통한 기본소득’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어 “(지역 발전 측면에서) 김경수 지사가 추진하던 ‘부울경 동남권 메가시티’는 정말 좋은 기획이고 중앙정부 차원에서 이어 받아서 신속히 시행해야 할 플랜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곳을 재생에너지 전환의 기지로 할 필요가 있다. 동남권의 경우 물류, 항공, 철도, 문화콘텐츠, 조선, 자동차 등 전통 제조업들의 전환이 필요하며, 그 과정에서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청년세대가 겪는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저성장에 따른 기회의 부족’을 꼽았다.
이 후보는 “왜 기본소득을 주냐,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라. 물고기를 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는데 물고기 잡는 방법이 뭐냐고 물어보면 말이 없다”라며 “일자리는 시장에서 만드는 것이다.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단기 대응, 응급 대응이고, 시장이 살아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또 ‘지역경제가 살아나게 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의문을 던진 뒤 “소득불균형을 완화하고 지방소상공인들이 어려우니 지방에서 돈이 돌 수 있게 해야 한다”라며 “수요가 부족해 경기 침체가 오는 것인 만큼 수요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 이 여러 가지를 동시에 충족하는 것이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기본소득”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밖에도 이날 1시간 여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교육, 젠더갈등, 창업지원방안, 청소년지원 문제, 지방대학 경쟁력 제고 방안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지역균형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 후보의 의견에 적극 공감하며, 강력한 국가 균형 발전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이 후보에게 힘을 보탤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