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쑤성 난징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9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9명 발생했다며, 이 중 24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전날 55명에 비해서는 줄어든 것이지만 여전히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확진자는 장쑤성에서 20명, 쓰촨에서 3명, 베이징에서 1명이 발생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미얀마 접경인 윈난성 위주로 확진자가 나왔는데, 지난 21일부터 장쑤성 난징에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난징시는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모두 봉쇄하고 전 시민 약 900만명에 대해 2차 핵산 검사에 돌입했다.
나머지 25명은 해외 역유입 확진자다. 지역별로는 윈난에서 16명, 푸젠과 광둥에서 각각 3명, 지린과 허난, 쓰촨에서 각각 1명이 발생했다.
무증상 감염자는 14명으로, 이 중 12명은 해외 유입, 2명이 본토 확진자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위건위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어도 증상이 없는 감염자는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 지난해 4월부터 신규 확진자 수를 공개하고 있다. 의학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자는 모두 426명이다.
반면 중화권에선 확진자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이날 대만의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7명 늘어난 1만5619명으로 집계됐다. 홍콩은 전날보다 1명 늘어난 1만1979명, 마카오는 전날과 같은 59명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중화권 전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765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