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주요 금융그룹들이 올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 만큼은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두드러지면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최근 금융당국이 재차 배당 자제를 주문한 것도 금융주(株) 하락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금융)은 이달 상반기 사상 최대 순이익을 각각 공시했음에도 그룹별 주가는 월 초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일 대비 전날 종가 기준 금융주는 △KB금융 5만4700원→5만2100원(4.7%↓) △신한금융 4만100원→3만8400원(4.2%↓) △하나 4만5300원→4만4150원(2.5%↓), △우리 1만1450원→1만1100원(3.0%↓)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주가 모두 맥을 못 추는 것은 현재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델타변이 코로나19 영향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4주 가까이 국내 하루 확진자는 1000명 넘게 발생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역시 최고 단계인 4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델타변이가 확산되자 글로벌 경기회복에 제동이 걸렸고, 지난달까지 오름세를 보인 국채 금리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다만 중간배당 자제를 골자로 한 금융당국의 행정지도 기한이 지난달 종료됨에 따라 각 그룹은 실적 발표와 함께 일제히 중간배당 단행을 선언했다. 중간배당 기대감이 높아지자 금융주가 반등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성지영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국내 은행주는 대출 규제,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재연장 등 정책요인에도 배당 관련 규제 완화로 완만한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들어 2019년 수준으로 배당성향이 복귀하고 연간 총배당의 20~30% 내외 중간배당이 실시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이렇듯 중간배당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신한금융이 업계 최초로 분기별 배당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은 불투명해진 상태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신한금융을 상대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배당을 자제해달라는 주문을 전달한 사실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당국 관계자는 "배당 여부를 강제할 수 있는 근거는 없지만 최근 재유행하는 코로나19에 대비해 분기배당과 관련한 우려를 표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업계에서는 당국의 이 같은 권고가 주가 하락의 또 다른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한 관계자는 "신한금융의 경우 다른 그룹들과 형평성 차원에서 2분기 중간배당을 무리 없이 진행하더라도 3분기 배당은 무리수로 보인다"며 "당국 입김의 영향은 시장에서 곧장 수치로 드러나게 돼 있는데, 특히 외국인 주주들 이탈이 심화될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한편, 4대 금융그룹은 올 상반기에만 KB 2조4743억원, 신한 2조4438억원, 하나 1조7532억원, 우리 1조4197억원 등 역대급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금융)은 이달 상반기 사상 최대 순이익을 각각 공시했음에도 그룹별 주가는 월 초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일 대비 전날 종가 기준 금융주는 △KB금융 5만4700원→5만2100원(4.7%↓) △신한금융 4만100원→3만8400원(4.2%↓) △하나 4만5300원→4만4150원(2.5%↓), △우리 1만1450원→1만1100원(3.0%↓)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주가 모두 맥을 못 추는 것은 현재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델타변이 코로나19 영향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4주 가까이 국내 하루 확진자는 1000명 넘게 발생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역시 최고 단계인 4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델타변이가 확산되자 글로벌 경기회복에 제동이 걸렸고, 지난달까지 오름세를 보인 국채 금리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다만 중간배당 자제를 골자로 한 금융당국의 행정지도 기한이 지난달 종료됨에 따라 각 그룹은 실적 발표와 함께 일제히 중간배당 단행을 선언했다. 중간배당 기대감이 높아지자 금융주가 반등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성지영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국내 은행주는 대출 규제,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재연장 등 정책요인에도 배당 관련 규제 완화로 완만한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들어 2019년 수준으로 배당성향이 복귀하고 연간 총배당의 20~30% 내외 중간배당이 실시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이렇듯 중간배당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신한금융이 업계 최초로 분기별 배당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은 불투명해진 상태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신한금융을 상대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배당을 자제해달라는 주문을 전달한 사실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당국 관계자는 "배당 여부를 강제할 수 있는 근거는 없지만 최근 재유행하는 코로나19에 대비해 분기배당과 관련한 우려를 표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업계에서는 당국의 이 같은 권고가 주가 하락의 또 다른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한 관계자는 "신한금융의 경우 다른 그룹들과 형평성 차원에서 2분기 중간배당을 무리 없이 진행하더라도 3분기 배당은 무리수로 보인다"며 "당국 입김의 영향은 시장에서 곧장 수치로 드러나게 돼 있는데, 특히 외국인 주주들 이탈이 심화될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한편, 4대 금융그룹은 올 상반기에만 KB 2조4743억원, 신한 2조4438억원, 하나 1조7532억원, 우리 1조4197억원 등 역대급 당기순이익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