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국 혁신성장기업부장[사진=아주경제DB]
'9983'. 우리나라 전체 기업 중 99%는 중소기업이고, 근로자 중 83%는 이곳에서 일한다. 사용자 수로 따지면 전국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은 664만명이다. 이들의 전체 대한민국 생산액은 절반에 가까운 48.5%다. 이들이 창출한 부가가치는 우리 가족의 생계비와 세금의 원천이다. 그런데도 각종 규제로 이들의 경영 의지를 꺾는 작금의 흐름을 보면 답답하기그지없다.
건전한 규제는 필요하다. 문제는 적절한 시기다. 왜 하필 코로나19 비상 시국에 경영자의 숨통을 조이는 규제가 나왔을까. 자못 궁금하다. 코로나19로 '죽고 사는 문제'보다 '먹고 사는 문제'에 더 중점을 두는 시기다. 이래저래 죽는건 매한가지인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생존 의지를 꺾는 규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둡게 만든다. 경영 리스크를 줄이는 입법 보완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