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 ‘김희진·김연경 36점 합작’ 여자배구, 케냐 꺾고 조별리그 첫 승

2021-07-28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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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10), 오지영(9) 등이 27일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예선전 한국-케냐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배구가 김희진과 김연경의 활약을 앞세워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에서 첫 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14위 한국은 27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배구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케냐(24위)에 세트 스코어 3-0(25-14 25-22 26-24)으로 이겼다.
25일 브라질에 0-3으로 패한 한국은 8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케냐를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브라질, 세르비아, 일본(5위), 도미니카공화국(7위), 케냐 등과 A조에 속한 한국은 상위 4위 안에 들어야 8강에 올라간다.

29일 오전 11시 5분 같은 장소에서 맞붙는 3차전 상대 도미니카공화국 또는 일본 중 한 팀을 이겨야만 8강행을 노려볼 수 있다.

라이트 김희진(IBK 기업은행)이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20점을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연경(중국 상하이)이 16점으로 뒤를 받쳤다. 박정아(한국도로공사)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9점을 거들었다.

출발은 불안했다. 한국은 1세트에서 1-5로 끌려가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염혜선의 서브 때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8-7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희진은 1세트 후반 3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2세트에서는 23-21로 쫓겼지만 김희진의 공격으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김연경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제 몫을 했다. 3세트 22-22 상황에서 김연경은 블로킹 득점에 성공했고, 24-24에서 공격 득점을 올렸다. 양효진은 블로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A조에서는 브라질과 세르비아가 2승씩을 거뒀다. 한국과 일본이 1승 1패를 올리고, 도미니카공화국과 케냐는 2패씩 당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27일 경기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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