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보증 수표' 김윤석·조인성 그리고 '믿고 보는 배우'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등이 호흡한 여름 기대작 '모가디슈'가 드디어 관객과 만났다.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는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기자 간담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이 참석했다.
영화는 한국이 UN 회원국에 가입하지 못했던 시기인 1991년을 배경으로 한다. 당시 한국은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을 거치며 세계화를 부르짖고 있었다.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해 UN 가입을 시도하고 소말리아의 표를 얻기 위해 외교 총력전을 벌인다. 그러던 중 소말리아에서 내전이 터지고 한국 외교단은 한국에 돌아가기 위해 목숨을 건 탈출에 나선다.
극 중 김윤석은 소말리아 한국 대사 한신성 역을, 조인성은 소말리아 한국 대사관 참사관 강대진 역을 맡았다. 허준호는 오랜 기간 소말리아에 주재하며 외교 관계를 다져온 북한 대사 림용수 역을, 구교환은 북한 대사관 태준기 참사관 역을 맡았다.
'모가디슈'는 100% 아프리카 모로코 현지 촬영을 진행했다. 영화 '베를린'으로 해외 현지 촬영을 경험한 류승완 감독을 필두로 현지 프로덕션 팀과 영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본 얼티메이텀', '글래디에이터'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모하메드 로케이션(현지 촬영) 매니저와 철저한 사전 준비를 마치고 작품에 임했다.
류승완 감독은 "처음 영화를 제안한 건 덱스터 스튜디오 김용화 감독('신과 함께' 연속물 제작과 연출을 맡았다)이었다. 시대적 상황과 내전으로 고립된 인물 등이 특수하게 느껴졌다. 그 상황 속 인물들이 느끼는 공포, 절박함, 절실함 등을 어떻게 만들지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큰 규모의 영화를 찍으면 배경을 찍다가 인물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 어떻게 하면 이 사람들의 마음을 느껴지게 할까. 그 부분을 고민하며 찍었다"라고 말했다.
류승완 감독의 말대로 영화는 내전의 잔혹함과 인물들이 느끼는 공포감을 집중하며 활극(액션) 장르의 역할도 충실히 해낸다.
류 감독은 "모든 것이 도전"이었다고 밝히며, "영화는 가깝다면 가까운 시절의 이야기다. 최대한 사실적이며 효율적으로 풀어가길 바랐다. 4개월간 촬영하는 게 쉬운 게 아니었다. 프로덕션을 관리하면서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다치지 않게 안전하게 끝낼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시사회를 통해 처음 완성된 영화를 본 배우들은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윤석은 "끝까지 몰입감과 긴장감을 놓지 않았다. 아직 가슴이 울렁거린다"라며 작품을 찍었던 당시 상황이 눈앞에 재현되는 듯하다고 말했고, 조인성은 "영화를 넘어 당시 생활까지 떠오른다. 제겐 남다른 영화"라며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허준호는 "짧지 않게 배우 생활을 했는데 내 영화를 보며 우는 몇 없는 경험을 했다. 왜 울었는지 모르겠다. 감동적인 영화"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경혜는 "영화 속 사람들이 생생하게 느껴지더라. 숨을 참으며 보아서 아직도 심장이 두근두근하다. 많은 관객이 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영화는 선명하면서도 최대치의 화면 비율을 자랑하는 아이맥스 형식과 정면을 포함해 좌우 벽면까지 확장된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스크린X, 영화의 장면에 맞춰 움직이는 모션 시트(움직이는 좌석)와 더불어 특수 환경 장비로 극의 몰입을 더 하는 4DX, 사람·장소·사물 및 음악 등 각각의 음향이 살아 움직이며 공간을 생동감 있게 채우는 돌비 시네마 등 다양한 형식으로 개봉한다.
류승완 감독은 "이 영화를 감상하시는데 최적의 형식은 아이맥스와 돌비애트모스 버전"이라며, 꼭 극장에서 봐야 할 영화임을 강조했다.
영화 말미 진행되는 자동차 추격 액션(카체이싱)은 '모가디슈'의 자랑거리. 류승완 감독은 "가장 위험하고 절박해 보이는 장면은 가장 안전하게 찍어야 잘 나온다는 게 제 철학"이라며, 안전한 환경 안에서 절박한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 고민하고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김윤석은 "시대 배경에 따라 자동차 구형 모델을 몰았다. 구하기 힘든 차이기도 하고 너무 낡아서 도중에 시동이 꺼지는 등 애를 먹기도 했다. 게다가 굉장히 격렬한 자동차 추격 액션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열심히 연습하면서 찍었다"라고 말했다.
조인성은 "내부 신을 찍을 때 생동감 있게 구현하는 게 어려웠다. 좁은 공간 안에서 생동감 있도록 연기하는 게 생각보다 힘들더라. 몸을 많이 움직이며 찍다 보니 촬영을 마치면 목이나 몸이 아팠다. 옆좌석에 동료를 태우고 운전해야 하니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 안전에 신경 쓰며 운전했다"라고 설명했다.
직접 차를 몰았던 김윤석, 조인성과 달리 허준호는 구교환에게 운전석을 내주었다. 그는 자동차 추격 액션 장면을 찍으며 공포에 질렸던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허준호는 "교환 씨가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 '언제 취득했느냐'고 물으니, '비행기 타기 직전'이라고 하더라. 공포스러웠다. 교환 씨는 쉬는 날에도 운전 연습을 했다. 나중에 류 감독님께 '차라리 내가 운전하면 안 되느냐'라며 따지기도 했다. 그래도 교환 씨가 참 잘해냈다고 생각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어려운 시기 관객과 만나는 작품이지만 배우들은 자신만만했다.
김윤석은 "'모가디슈'는 여름 시즌에 어울리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관객 여러분께 보여 드리기 부끄럽지 않다. 보시는 분들이 '좋은 영화 한 편 봤다'라고 느끼는 게 우리가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성은 "여름에 극장에서 봐야 할 만한 영화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개봉을 결정했다. 스크린을 통해서 보고 듣는 쾌감이 있을 것이고, 그 쾌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작품이다. 개봉하면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한다"라고 거들었다.
한편 '모가디슈'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는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기자 간담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이 참석했다.
영화는 한국이 UN 회원국에 가입하지 못했던 시기인 1991년을 배경으로 한다. 당시 한국은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을 거치며 세계화를 부르짖고 있었다.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해 UN 가입을 시도하고 소말리아의 표를 얻기 위해 외교 총력전을 벌인다. 그러던 중 소말리아에서 내전이 터지고 한국 외교단은 한국에 돌아가기 위해 목숨을 건 탈출에 나선다.
극 중 김윤석은 소말리아 한국 대사 한신성 역을, 조인성은 소말리아 한국 대사관 참사관 강대진 역을 맡았다. 허준호는 오랜 기간 소말리아에 주재하며 외교 관계를 다져온 북한 대사 림용수 역을, 구교환은 북한 대사관 태준기 참사관 역을 맡았다.
류승완 감독은 "처음 영화를 제안한 건 덱스터 스튜디오 김용화 감독('신과 함께' 연속물 제작과 연출을 맡았다)이었다. 시대적 상황과 내전으로 고립된 인물 등이 특수하게 느껴졌다. 그 상황 속 인물들이 느끼는 공포, 절박함, 절실함 등을 어떻게 만들지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큰 규모의 영화를 찍으면 배경을 찍다가 인물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 어떻게 하면 이 사람들의 마음을 느껴지게 할까. 그 부분을 고민하며 찍었다"라고 말했다.
류승완 감독의 말대로 영화는 내전의 잔혹함과 인물들이 느끼는 공포감을 집중하며 활극(액션) 장르의 역할도 충실히 해낸다.
류 감독은 "모든 것이 도전"이었다고 밝히며, "영화는 가깝다면 가까운 시절의 이야기다. 최대한 사실적이며 효율적으로 풀어가길 바랐다. 4개월간 촬영하는 게 쉬운 게 아니었다. 프로덕션을 관리하면서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다치지 않게 안전하게 끝낼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시사회를 통해 처음 완성된 영화를 본 배우들은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윤석은 "끝까지 몰입감과 긴장감을 놓지 않았다. 아직 가슴이 울렁거린다"라며 작품을 찍었던 당시 상황이 눈앞에 재현되는 듯하다고 말했고, 조인성은 "영화를 넘어 당시 생활까지 떠오른다. 제겐 남다른 영화"라며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허준호는 "짧지 않게 배우 생활을 했는데 내 영화를 보며 우는 몇 없는 경험을 했다. 왜 울었는지 모르겠다. 감동적인 영화"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경혜는 "영화 속 사람들이 생생하게 느껴지더라. 숨을 참으며 보아서 아직도 심장이 두근두근하다. 많은 관객이 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영화는 선명하면서도 최대치의 화면 비율을 자랑하는 아이맥스 형식과 정면을 포함해 좌우 벽면까지 확장된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스크린X, 영화의 장면에 맞춰 움직이는 모션 시트(움직이는 좌석)와 더불어 특수 환경 장비로 극의 몰입을 더 하는 4DX, 사람·장소·사물 및 음악 등 각각의 음향이 살아 움직이며 공간을 생동감 있게 채우는 돌비 시네마 등 다양한 형식으로 개봉한다.
류승완 감독은 "이 영화를 감상하시는데 최적의 형식은 아이맥스와 돌비애트모스 버전"이라며, 꼭 극장에서 봐야 할 영화임을 강조했다.
영화 말미 진행되는 자동차 추격 액션(카체이싱)은 '모가디슈'의 자랑거리. 류승완 감독은 "가장 위험하고 절박해 보이는 장면은 가장 안전하게 찍어야 잘 나온다는 게 제 철학"이라며, 안전한 환경 안에서 절박한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 고민하고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김윤석은 "시대 배경에 따라 자동차 구형 모델을 몰았다. 구하기 힘든 차이기도 하고 너무 낡아서 도중에 시동이 꺼지는 등 애를 먹기도 했다. 게다가 굉장히 격렬한 자동차 추격 액션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열심히 연습하면서 찍었다"라고 말했다.
조인성은 "내부 신을 찍을 때 생동감 있게 구현하는 게 어려웠다. 좁은 공간 안에서 생동감 있도록 연기하는 게 생각보다 힘들더라. 몸을 많이 움직이며 찍다 보니 촬영을 마치면 목이나 몸이 아팠다. 옆좌석에 동료를 태우고 운전해야 하니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 안전에 신경 쓰며 운전했다"라고 설명했다.
직접 차를 몰았던 김윤석, 조인성과 달리 허준호는 구교환에게 운전석을 내주었다. 그는 자동차 추격 액션 장면을 찍으며 공포에 질렸던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허준호는 "교환 씨가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 '언제 취득했느냐'고 물으니, '비행기 타기 직전'이라고 하더라. 공포스러웠다. 교환 씨는 쉬는 날에도 운전 연습을 했다. 나중에 류 감독님께 '차라리 내가 운전하면 안 되느냐'라며 따지기도 했다. 그래도 교환 씨가 참 잘해냈다고 생각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어려운 시기 관객과 만나는 작품이지만 배우들은 자신만만했다.
김윤석은 "'모가디슈'는 여름 시즌에 어울리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관객 여러분께 보여 드리기 부끄럽지 않다. 보시는 분들이 '좋은 영화 한 편 봤다'라고 느끼는 게 우리가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성은 "여름에 극장에서 봐야 할 만한 영화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개봉을 결정했다. 스크린을 통해서 보고 듣는 쾌감이 있을 것이고, 그 쾌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작품이다. 개봉하면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한다"라고 거들었다.
한편 '모가디슈'는 오는 28일 개봉한다.